5일(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가수 제이미가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제이미가 2년 만에 신곡 '배드 럭(Bad Luck)'을 발매했다. 뜻이 불행? 불운? 아니냐. 직접 가사를 썼냐"라고 물었다.
이에 제이미는 "가사도 썼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한국어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는데 타이틀 '불운이야'가 세다 보니 귀엽게 표현한 거다"라고 전했다.
신곡 '배드 럭' 시작점에 대해 제이미는 "연인들이 헤어지고 나서 잘 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말로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너는 나한테 너무 과분해'라고 하고 속으로 '나보다 더 힘들었으면 좋겠다' 약간 솔직한 마음이 그렇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신영은 "나는 바로 저주한다. '얼마나 괜찮은 사람 만나는지 봐라. 뼈저리게 후회해 바라'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이미는 "그게 솔직한 마음 아니냐. 그걸 포장해서 노래하는 게 내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바로 '너 불운, 너 나 떠났으니 힘들어라' 그 뜻이다"라고 말하자, 김신영은 "하필 T(사고형)와 T들이 만나서 솔직한 거다"라며 웃었다.
그 후 김신영은 "이 노래 발표 전에 음악 권태기가 왔었냐"라고 묻자, 제이미는 "한 번씩 있지 않냐. 그게 나한테 온 거다. 그만 생각하고 싶고, 작업실도 그만 가고 싶고 마음 편하게 놀고 싶더라. 갑자기 해외도 다녀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이미는 "그래서 2년을 음악이랑 멀리 지냈다"라고 말하자, 김신영은 "너무 권태기니까"라며 "우리 제이미가 음악 한 지도 12년 됐더라. 어렸을 때부터 해서 권태기가 안온 다하면 거짓말이다"라며 위로했다.
제이미는 "그리고 억텐으로 노래를 내다보면 공감이 안되고 부르는 나도 '내가 뭐 하고 있지'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김신영은 "나도 너무 안 맞는 예능 나가면 '내가 뭐 하고 있지?' 한다. '남을 웃기기 전에 내가 웃어야 하는데 못 웃고 있네'한다"라며 공감했다.
권태기 극복방법에 대해 제이미는 "일단 나는 음악이랑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난 힘들어도 음악은 계속하나 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한번 음악을 놓아버리니 다른 세상이 보이더라. 거기서도 영감을 얻었고, 자유분방하게 놀았다"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얼굴이 온화해졌다. 저번에 왔을 땐 화가 좀 있어 보였다"라며 웃자, 제이미는 "화가 아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다"라며 해명했다.
현재 편해 보인다는 말에 제이미는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이에 김신영은 "다음에 여행 갈 일 있으면 얘기해라. 좋은 여행지 많다"라고 말하자, 제이미는 "진짜 연락드리겠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정오의 희망곡'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