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부부' 아내가 남편의 폭언과 욕설에 두려움을 호소했다.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운명, 극복과 체념 사이에서 - 신들린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아내는 "하루 평균 150개의 택배를 보낸다. 하지만 7천만 원까지 됐던 매출이 사업 파트너를 모집한 후 3~4천만 원이 됐다. 월 매출 1억 원 이상이면 천만 원 정도 남는데 그러지 못하니 마이너스 생활이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출근하자 남편의 눈치를 보며 불편해하는 아내. MC들이 의아해하자 아내는 "코로나 때 사업 위기가 와서 3억 원 정도의 빚을 졌다. 그때부터 제가 죽으면 빚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혼 지옥'에 나온 이유가 남편이 너 혼자 죽으라고 말을 많이 했다. 자식들은 살리라고. '너 혼자 죽으면 빚도 없어지고 다 끝나지 않냐'고 했다. 그런데 죽고 싶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지만 싸우면 욕을 한다. 남편이 욕을 하면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람이 생활을 하는데 경제적 문제가 엄청난 압박이고 스트레스인 건 맞지만 욕은 상대에 대한 공격이다. 아내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인다. 두 분이 맞붙어 싸우는 것보다 불편했다. 한쪽이 굉장히 주눅 들어있고 무서워하지 않냐. 남편분의 힘든 처지와 절망감을 이해하지만 이건 가정폭력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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