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박규리는 개인 채널에 '아이돌 17년이면 술을 읊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인 시절 살았던 숙소 근처를 찾은 박규리는 추억의 장소인 동네 치킨집을 찾았다. "아파트 뒷문으로 나와서 여기에서 요구르트 소주를 마셨다. 술을 처음에 단 걸로 배우지 않냐. 우리 때는 바 같은데 가서 칵테일 먹기엔 들어가기 쉬운 느낌도 아니었고 비싼 느낌이어서 어려웠다. 과일 소주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단 술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박규리는 본격적으로 술을 즐기기 시작한 게 언제냐는 질문에 "스물일곱, 여덟 정도인 것 같다. 술을 못 먹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히 술을 먹어서 재밌는 건 몰랐다. 술자리에 불러도 해야 하는 일이 많으니까 안 좋아했다"고 하며 "일에 방해되는 것들은 다 멀리했던 것 같다. 일만을 위해 살아오고 비는 시간이 생기면 레슨을 받는다거나 일에 대한 무언가를 했다. 20대 중반에 대한 기억이 아예 없다. 들어낸 것 같다. 워낙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기도 있었을 거고, 삭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 관련된 무언가를 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었는데 그걸 내려놓게 된 거다. 술자리에서 얻는,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에 대한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간 거다. 그래서 늦바람이 든 것일 수도 있다"고 하며 "20대가 기억이 잘 안 날뿐더러 머물러 있는 느낌이라 옛날 얘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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