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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욕 아주 배불리 먹고 있어, 황인엽은 응원해 주길" [소셜in]

기사입력2024-10-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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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드라마 '조립식 가족' 권정희 캐릭터와 관련된 누리꾼들의 반응을 공개하며, "욕을 아주 배불리 먹고 있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혜은은 28일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댓글이다. 우리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며 "저는 매운맛. 감독님과 대본이 좋아 선택했고, 제 역할은 사실 여러 배우가 고사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조립식 가족'의 권정희 캐릭터가 등장한 부분과 누리꾼들의 댓글이 담겨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해해 보려고 하는데 힘들다", "너무 짜증 나서 김혜은 배우 나오는 부분만 스킵 하고 싶다. 스토리 때문에 보는데 속에 열난다", "아 연기 너무 잘 하신다. 천 불 나네", "이렇게 화가 나는 거 보니 김혜은 배우님 진짜 연기 잘하는 거 맞죠. 화가 난다 정말", "짜증 나는 건 혜은님이 연기를 잘하시는 까닭이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혜은은 극 중 권정희로 분했다. 김대욱(최무성)과 이혼 후 산하를 버리고 서울로 혼자 떠난다. 이후 집안 소개로 의사인 남편과 재혼한다. 아이들을 버리고 갈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아들 김산하(황인엽)를 용서해 줘야겠다고 다짐하고 막무가내로 찾아와 억지를 부리는 캐릭터라서 '밉상 캐릭터'로 통한다.


이와 관련해 김혜은은 "제가 ('조립식 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드라마의 전체적 내용 그리고 잘 만들면 이 시대에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메아리가 되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센 역할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왜 했냐' '힘들었겠다' 등 걱정과 질문을 주시는데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실 산하 엄마인 권정희 같은 엄마, 그보다 더한 엄마들을 청소년 쉼터 상담 봉사를 하며 너무나 많이 봐 왔다"고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또 그는 "제 지인도 엄마가 지인을 버리고 재혼하고 찾아오지 않고 있고, 한 엄마는 형이 죽은 걸 동생 탓을 하며 평생 알콜중독으로 사신다"라며 "전화를 걸어 늘 폭언을 퍼붓고, 한 아빠는 친딸을 강간하기도 한다. 엄마와 재혼한 의붓 아빠 역시 딸을 강간한다. 엄마는 그런데 방관하고. 이런 뉴스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뉴스"라고 꼬집었다.

그런 와중에 '조립식 가족'은 "주인공들을 통해 대한민국 가정의 아픈 현실을 얘기한다"는 김혜은. 그는 "대한민국은 OECD 이혼 1위, 청소년 극단 시도 1위 국가다. 불행한 가족이 많고 어른의 불행으로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부모가 부모로 존재할 수 없는, 집이 있어도 집에서 살 수 없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은 정말 필요하다. 대안 가정 같은 곳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어른으로부터 상처받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 청소년 쉼터가 있다"라며 "그곳으로 와라. '조립식 가족'과 청소년 쉼터가 비슷한 점이 많다. 아프지만 잘 살아내려 애쓰는 아이들.. 어른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혜은은 "'조립식 가족' 시청하시면서 청소년 쉼터같이 기억해 달라"며 "우리 산하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는 더 욕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iMBC연예 장다희 | iMBC연예 DB, 김혜은 개인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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