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 "진선규의 맑은 웃음에 카운슬링 받는 기분 들어" [인터뷰M]

기사입력2024-10-27 12: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7번 방의 선물'부터 '극한직업'에 이르기까지 흥행 1억 관객의 배우 류승룡이 '아마존 활명수'로 돌아왔다.

한때는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 은퇴 후 소속 회사에 몸을 담았지만, 영혼까지 담지 못하는 바람에 매년 승진에선 미끄러지고 구조조정의 위기 속에 아마존으로 혈혈단신 넘어가 금광 개발권 획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시작하는 '진봉'을 연기한 류승룡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 영화의 '빵식' 캐릭터에 진선규를 직접 추천했다는 류승룡은 "내가 아니라 다른 누가 이 시나리오를 봤더라도 진선규를 떠올렸을 것"이라며 그를 추천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했다.

류승룡은 "진선규의 작품들을 다 봤다. 꾸준히 연극도 하고 영화도 하고, 특히 '전, 란'에서의 모습은 너무 좋더라. '빵식'의 말간 모습도 좋았다. 기분 좋은 웃음이 줄 수 있는 에너지가 너무 좋은 배우다. 진선규의 웃는 얼굴을 보면 마음이 카운슬링되는 것 같다. 저는 '선규테라피'라고 생각하는데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진선규와 작업한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것일 것"이라며 진선규를 극찬했다.


그러며 '아마존 활명수'에서의 활약을 이야기했다. "진선규가 외국어 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다. 나는 외국어를 안 해도 돼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 한시도 놓지 않고 포어, 과라니어를 공부하던데 나중에는 외국 배우들도 선규에게 과라니어 대사를 계속 물어보더라. 진선규는 대사를 잘할 뿐 아니라 언어소통도 굉장히 잘해서 브라질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잘하더라"며 브라질 배우보다 원주민 언어를 더 빨리, 잘 익혀낸 진선규의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염혜란에 대해서도 진선규는 "'아이캔스피크' 영화에서 염혜란을 처음 봤다. 아주 잠깐 나오지만 '저 사람 누구야?' 할 정도로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매일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사자, 호랑이가 있는 옷을 사 오고, '세이브 아마존' 프린트가 있는 옷도 구해서 양궁시합 촬영날 입고 왔더라. 눈썹 문신도 설정을 만들어 와서 정말 딱 자기가 해야 할걸 다 해내고 치밀하고 세세하게 준비하는 배우였다."라며 현장에서의 염혜란의 모습을 전했다.

영화에서 아내를 무서워하는 연기를 했던 류승룡은 "아내가 남편을 무서워하는 게 더 무서운 거 아니냐. 실제로 아내가 내 옆에 없다는 게 너무 무섭다. 그만큼 신뢰가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여서가 아니겠나. 그런 마음을 표현했던 것. 그래서 저와 염혜란이 으르렁거리는 연기를 할 때 진선규가 옆에서 '괜찮아 저거 좋아서 그래'라는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겉으로 보이는 이면의 어떤 생각으로 연기를 이끌어 갔는지를 이야기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는 10월 3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바른손이앤에이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