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 은퇴 후 소속 회사에 몸을 담았지만, 영혼까지 담지 못하는 바람에 매년 승진에선 미끄러지고 구조조정의 위기 속에 아마존으로 혈혈단신 넘어가 금광 개발권 획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시작하는 '진봉'을 연기한 류승룡이다.
이번 영화의 극본도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이고, 함께 호흡을 맞춘 진선규와도 '극한직업'을 함께했었기에 류승룡에게 '극한직업 2'에 대한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는 "입이 아플 정도로 '극한직업 2'를 이야기하는 중이다. 너무 받은 사랑이 많아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이동휘는 무리하게 '극한직업 2'를 하게 되면 노개런티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며 "배우들이 3년 전부터 한 마음으로 속편을 만들자고 이야기하고 있고 스탠바이 중이다. 그때의 엄청난 기록에 도전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그때의 행복함과 치열함 속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라며 왜 속편을 기다리는 지를 이야기했다.
코미디 연기의 장인이라 불리고 그 누구도 그런 호칭에 대해 이견이 없는 류승룡이다. 그럼에도 그는 "전혀 그 정도가 될 거라 생각도 안 했고 또 어떤 작품은 그렇게까지 안 될 거라고도 생각을 못했었다. 어떤 작품이건 관객을 만나면서 완성이 된다. 잘된 영화건 안된 영화건 제 마음을 움직인 분명한 부분이 있다. 저 또한 그 영화들을 통해 성장해 왔다."며 의도나 계획으로 이 자리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님을 이야기했다.
워낙 출연했던 작품마다 대단한 성과를 많이 낸 그이기에 디즈니+의 시리즈 '무빙'도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이 있다. 그는 "다음 달 디즈니의 라인업 공개 행사가 있는데 그때 저도 시즌2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해 '무빙'의 시즌2도 기대하게 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 '아마존 활명수'는 10월 3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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