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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 아빠' 김종석 '특종세상'과 '사노라면' 중 어떤게 진짜 모습?

기사입력2024-10-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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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이 개그맨 김종석을 두고 이중적인 방송을 내보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9월 12일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종석이 "빚이 100억, 이대로 가면 1년 뒤 다 망할 것. 강남의 집을 팔고 이산 가족이 돼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었다.

그런데 10월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서는 "주말이라 200m 정도 줄을 서야 하는데 요즘에는 한 30m, 50m 정도다. 그래도 행복한 줄 알아야지. 1호점 대출이 약 18억 된다. 근데 큰 문제가 없는 게 1호점 가격을 부동산에 물어보니 그래도 150억은 넘더라"며 현재 운영중인 카페의 시세를 자랑했다.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귀신에 홀렸다. 'K팝, K무비, K커피, K브레드를 해보자' 싶어서 한국 커피와 한국 빵을 미국에 심고자 도전하면서 빚이 22억인데 커졌다. 너무 힘들고 가슴아팠고,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월 이자만 6천 만원이 나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었다.


그런데 또 '사노라면'에서는 "22억이 미국에서 손해 본 게 아니라 좋은 수업 들었다 생각한다. 미국 사업을 하지 않았느면 70억 정도 빚인데 매출규모에 비해 큰 건 아니니까 그 정도가 원래 맞다"며 불과 한 달 전 보여진 방송 내용과는 전혀 다른 마인드를 드러냈다.

다른 방송사도 아니고 MBN이라는 방송사에서 한 인물의 현실에 대해 두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반된 내용을 내보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종석은 '특종세상' 출연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묘사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서울 근교에 3개의 대형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마케팅 차원에서 출연에 응했다. 100억의 빚을 지고 있는 건 맞지만 부동산을 포함 자산이 500억이 넘는다는 사실은 빠졌다. 방송에 나온 모텔도 제작진이 잡아둔 곳으로 살며 평생 처음 가 본 곳. 소품처럼 준비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었다. 평생 강남에만 거주하던 아내가 서울 변두리로 나와 같이 살기 불편하다해서 따로 거주지를 마련해 살고 있는 중"이라며 방송에서 보여진 내용이 상당부분 조작임을 어필한 바 있다.

보통은 이런 경우에 방송을 통해 사과 공지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시청자와 김종석에게 정식 사과를 하는 대신 MBN이 선택한 것은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사노라면'을 통해 어색하기 그지 없는, 누가봐도 대놓고 해명 방송을 했다.


김종석은 "저는 어린이 프로를 40년 하지 않았나.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고 자랐다. 내 마지막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야 하는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놓고 또 다시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석은 198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뚝딱이 아빠'로 알려져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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