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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문소리 "연상호 감독, 나랑 안 맞을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2024-10-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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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지옥2'에서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극본 연상호·최규석, 연출 연상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과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가 참석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김성철(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김신록(박정자)을 둘러싸고 소도의 김현주(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2에서는 시연을 당했던 정진수와 박정자가 갑작스레 부활하며 더욱 예측불가한 전개가 펼쳐진다. 연상호 감독은 "부활이라는 장치를 통해 '지옥'의 실체가 보여지기도 한다.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부활이 '지옥'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을 연기했다. 그는 "이수경은 이 사회가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지 나타내는 인물이다. 이 세상이 지옥이든 천국이든 시스템은 필요하고, 그 시스템엔 내가 있다고 강조하는 인물이다.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시스템 안에 끌고 가려는 점잖은 빌런"이라고 소개했다.

시즌2에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 문소리는 연상호 감독과의 만남을 가장 인상적인 일로 꼽았다. 문소리는 "연상호 감독님과 작업을 할 것이라곤 정말 예상을 못했다. 몇몇 영화제에서 감독님을 만난 적 있었지만, 굉장히 텐션이 높으셔서 잘 맞지 않을거란 어리석은 편견이 있었다"면서도 "이렇게 만나보니 찰떡궁합이었다. 뭐든 해드리고 싶더라. 촬영이 다 끝나고나니 아쉬웠다. 특별출연처럼 분량이 적은데, 이번엔 이수경이 점잖게 플레이했다면 '지옥3'가 나오면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다.

그러면서 "연상호와의 만남은 굉장히 내 인생에서 인상적인 모먼트"라고 강조했다.

독보적 디스토피아 '지옥' 시즌2는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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