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그룹 뉴진스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각각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했다.
먼저 이날 하니는 국정감사 참고인 신분으로 선 뒤 "매니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따라오는 타 소속 팀원 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라며 "이런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면 조용히 묻힐 것 같아서 나왔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주영 대표는 "6월 13일 어도어 사내이사였을 때 그 말을 들었다. 전해 듣고 나서 사내이사 중 한 명으로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CCTV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그리고 지금 말씀 주시는 매니저분은 저희 어도어 소속이 아니라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에 소속된 매니저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레이블의 아티스트와 매니저분에게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또한 안타깝게 보관 기간이 만료된 CCTV가 복원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한 조치를 취했다"라며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전 하니의 주장을 믿고 있다.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어떻게든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한편, 하니는 지난달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와 매니저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서 하니는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라며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팬들은 관할 고용노동청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현재 고용 당국은 해당 사안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은 해당 인물과 CCTV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빌리프랩은 "당사 의전 담당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에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므로 '무시해'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라이브 방송 캡처,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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