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현호는 iMBC연예와 MBC O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트롯챔피언' 녹화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트롯챔피언' 녹화는 자신에게 더욱 특별했다고 멋쩍게 웃으며 이야기한 그다. "여자친구 은가은과 함께 출연하게 된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 몰입도 더 잘되고, 좀 더 떨렸다고 해야 할까. 한편으로는 같은 공간에 있으니 일하는 느낌보다는 데이트하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현호는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하다"면서도 "평소보다 의상과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배우 느낌을 좀 많이 내고 싶었다. 이외에도 노래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찾고 싶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라고 무대에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팬들을 매료시키는 그의 매력은 바로 솔직함.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뽐내는 그의 이야기에는, 박현호만의 솔직함이 짙게 배어있었다. 박현호는 "어디서든 솔직하고 당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도 솔직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다 보니까, 팬들도 '박현호가 굉장히 솔직한 친구구나', '이 친구가 춤만 잘 추는 게 아니라 감성도 좋은 친구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 보여드리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참가하지 않으려 했던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결과에 대해선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여기까지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은 있다.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아무래도 은가은 씨를 만나게 된 것 아닐까"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그다. 현재 채널A 예능프로그램 '신랑수업'에 은가은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박현호. 애정 넘치는 데이트 일상을 공개하며 '국민 연하남'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현호는 "방송을 통해 연애를 공개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는 우문에 "오히려 (방송에서는) 평소보다 덜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촬영을 하는 건지 데이트를 하는 건지 착각할 정도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현답을 내놓았다. '일석이조'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프로그램 제목이 '신랑수업'인 만큼, 결혼 가능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커진 상황. 박현호는 "우리가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는 것도 좋다. 그만큼 저희가 책임감을 갖고 만나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결혼을 할지 말지,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진중하게 만나 좋은 결실을 맺어보자'까지는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나이 5세 연상 은가은은 박현호에게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이자 좋은 가수 동료이기도 하다. 박현호는 "가은 씨를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요즘 더 든다. 음악적으로도 소통이 잘 되고, 배우는 점도 많다. 행사를 갈 때 치는 멘트라던가, 소리를 내는 법 등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3년 아이돌 그룹 탑독으로 데뷔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현호. 그를 홀린 트로트는 어떤 매력이 있었을까. 그는 단숨에 '가사의 아름다움'을 꼽았다.
박현호는 "아이돌로 활동할 때는 영어 가사도 섞여 있고, 내가 부르면서도 가사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았는데, 트로트는 가사를 딱 들으면 감정이 느껴지더라.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도전하고 표현하는 재미를 붙이면서 트로트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자신만의 트로트, 이른바 '박현호 표 트로트'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그다. "처음엔 트로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내 감정 전달을 최대한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가사에 몰입했다"며 "선배들에게 '너만의 트로트 색깔을 만들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나만의 트로트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트로트를 노래하고 싶다. 고연령층부터 저연령층까지 다 사로잡을 수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은 트로트 가수로서의 이미지도 이야기했다. 박현호는 "밝고, 성품 좋은 가수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대중들, 팬분들과의 거리감 없이 아들 혹은 친구 같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현호에게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했다. 박현호는 결연한 표정으로 "저 박현호, 항상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며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달라. 항상 건강하셔서 지금처럼 내 옆에 계셔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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