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다림은 자신의 눈 수술비로 인해 분노했던 무림과 차림의 가슴 아픈 말을 되새겼다. 그는 고민 끝에 작정한 듯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의 가방을 뒤져 무림의 장모에게서 받은 돈봉투를 꺼내 들었다. 이를 본 봉희는 서둘러 다림의 앞을 막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봉희에게서 돈봉투를 뺏는 데 성공한 다림은 무림이 일하는 경찰서로 찾아가 봉투를 내밀었다. 또한 무림에게 다림은 “오빠 말대로 나 깜깜하게 사는 거 적응했으니까, 이렇게 이대로 난 살면 돼”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다림은 언니 차림을 찾아가 “언니 집에 안 들어와도 돼. 들어오지 마”라며 그녀의 원룸 보증금을 수술비에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한방에서 함께 살며 겨우 독립한 차림과 언니를 이해하려고 하는 다림의 쓸쓸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산에서 발견했던 돈 무덤을 계속 떠올린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은 죽은 친구를 조문하기 위해 간 장례식장에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됐다. 산에서 돈을 묻고 있었던 양길순(이규호 분)의 분향소를 발견한 것. 놀란 두 사람은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만난 무림에게 길순의 가족 유무와 사망 이유를 물어보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백지연(김혜은 분)은 100억을 찾기 위해 오민기(강덕중 분)가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갔지만 아무 성과 없이 돌아왔다. 이후 서강주(김정현 분)는 잠이 안 온다는 지연에게 읽다 졸리면 자라며 과거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건넸다. 이에 지연은 기겁, “너 아버지 알면 어쩌려고 이런 거 들고 다녀? 회삿돈으로 미국 연수 가놓고, 아버지 몰래 영화 학교까지 다닌 거 들켰다간 너 쫓겨나”라며 강주가 지승돈(신현준 분) 몰래 영화 전공을 했단 사실이 드러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방송 말미, 돈 주인이 죽었다는 사실에 길례와 만득은 길순이 묻어둔 돈을 가져오기로 결심했다. 길례는 만득과 함께 며느리가 힘들지 않게 할 만큼의 돈만 가져오자고 다짐하며 으악산에 올라갔다. 한참을 걷던 중 만득이 가쁜 숨을 내쉬며 힘들어했고 그가 죽을까 겁이 난 길례의 울부짖는 충격 엔딩이 다음 방송에 흥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다림이 너무 불쌍해. 안쓰럽다”, “무림, 차림이 형제끼리 너무하다.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지”, “만득, 길례 장례식장 에피소드 너무 웃기다. 표정 연기가 대박임”, “지연이 친구한테 괜히 화풀이하네. 퉤직금 웃겼다”, “응큼한 다리미 귀엽네”, “만득, 길례 케미 미쳤다”, “드디어 돈 캐는 건가? 다음 회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7회는 오는 19일(토) 저녁 8시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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