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을 개최했다. 전날과 이날 양일간 진행된 해당 공연은 예매 시작 직후 빠르게 매진을 기록해 세븐틴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공연 타이틀은 세븐틴의 시그니처 사운드 ‘SEVENTEEN RIGHT HERE’에서 따왔다. 작년보다 한층 커진 규모의 투어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세븐틴만의 강한 발자취를 남기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들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돌며 ‘K-팝 최고 그룹’으로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멤버 준은 하반기 중국에서 연기 활동을 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정한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은 이번 월드투어에 불참한다.
이날 재지한 피아노 연주이 돋보이는 보컬팀의 '사탕', 뉴트로 디스코를 시도한 퍼포먼스팀의 '레인(Rain)', 정상을 향한 힙합팀의 열망을 담은 '워터(Water)'를 유닛별로 열창한 세븐틴.
민규는 "'워터'는 노래의 절반이 '워터'다. 정말 콘서트를 하는 것을 상상하며 만든 노래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승관은 "'사탕'이라는 곡은 우지 형이 리허설을 하면서 말한 게 딱이더라. '진짜 사탕 같은 사랑을 하고 싶은 노래'라더라. 그런 마음으로 쓴 곡이더라"고 귀띔했다.
우지는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걸 안 좋아한다. 이야기 안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눈빛으로 캐럿들이 바라본다.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로 이뤄지는 세상이 아니잖나. 어릴 때 사탕 까먹으며 생각한 건 참 간단했다. 다 큰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우는 "나도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만들 때 옆에서 솔로곡으로 달라고 했다. 탐나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퍼포먼스팀 디에잇은 "'레인'은 무드 있고, 분위기 좋은 리듬이다. 누군가를 기대하며 부르는 노래"라고 설명했고, 디노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담아낸 노래다. 그 감정을 비에 빗댄 곡이라 너무 좋다"고 부연했다.
한편 세븐틴은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한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에 38만 관객을 동원하고,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올라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세븐틴이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또 어떤 성과를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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