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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대왕' 유비빔 "진짜 광기? 욕 아니고 너무 좋은 칭찬" [인터뷰M]

기사입력2024-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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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플루언서④ 유비빔 [편집자주] 'in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생존력인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인터뷰입니다. 알고리즘의 장벽을 넘고 한 발짝만 전진해 보세요. 드넓은 인플루언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비빔 한우물' 유비빔이 '흑백요리사'를 통해 다시금 스타로 거듭난 소감을 전했다. 탈락 당시의 심경과 대중들의 반응을 접한 그의 리액션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유비빔은 iMBC연예와 상암 MBC 사옥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연출 김학민) 출연 관련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이다. 유비빔은 흑수저 '비빔대왕'으로 출전, 1라운드에서 자신의 비빔밥 요리 '진짜 비빔밥'을 선보였지만 백종원 심사위원에 의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탈락 후에도 여전히 폭발적이다. 백종원이 유비빔의 앞에서 '세계분의 비빔박자'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뒤집힌 심벌즈 위에 차려진 비빔밥을 직접 비비는 광경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유비빔의 화제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 약 20년 간 '비빔' 한우물을 팠던 그의 진심이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먹힌 셈이다.


유비빔은 "'흑백요리사'의 진짜 수혜자는 유비빔"이라는 반응을 제대로 실감한다고. "요즘은 너무 바쁘다. 인터뷰 요청과 광고 섭외도 온다. 가게 앞은 사람들이 문 앞에 200m씩 줄을 서 있다. 해외에서도 손님들이 오더라"며 현재의 인기를 설명했다.

그에게 '흑백요리사' 출연 계기를 물었다. "마음을 비우고 출연했다. 그래도 전 세계 192개국에 내 모습이 나가지 않나. 내가 음악으로는 실패했지만, 또 음악으로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다가 비빔밥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자들의 댓글 반응도 하나하나 읽었다. '요리하는 돌아이보다 비빔에 미친 유비빔이 진짜 광기의 출연자' 라는 댓글에는 "그 분도 진짜 광기가 있으신 것 같다. 똑같이 요리 하나에 미쳐 있지 않나. 대중들은 적당히 미친 사람들에게 칭찬을 해주지만, 완전히 미치면 욕을 한다. 그런데 나는 그 욕이 너무 좋다. 욕이 아니라 칭찬으로 들린다"고 웃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런 그에게도 탈락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고. 유비빔은 스스로 패인을 분석했다고 이야기했다.


유비빔은 "원래 나만의 비법 소스가 있다. 1급 비밀이다. 가지고 가려 했는데, 규칙에 따르면 그런 소스를 가져오면 안된다더라. 그래서 그걸 놓고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고추장을 많이 넣었다. 비빔밥을 비벼놨을 때의 비주얼은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야 예쁘게 보인다. 그래서 딱 반 수저를 더 넣었는데, 역시 백종원 선생님이 예리하시더라. 집사람이 '음식은 간이야, 절대 짜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종원이 "탈락입니다"라고 말하기 전 자신에게 악수를 청했을 당시 생존의 의미인 줄 알았다는 유비빔. "일반적으로 악수를 하면 붙었다는 뜻 아닌가. 속으로 '아싸' 했다. 탈락이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 장면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 내 영혼을 불태워서 화끈하게 비비고 왔다"고 회상했다.

◆인터뷰 ③로 이어집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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