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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백설공주' 종영 소감? 실연당한 기분이예요" [인터뷰M]

기사입력2024-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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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이 '백설공주'를 떠나보낸 소감을 아쉬움을 담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7일 오후 고준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가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고준은 극 중 고정우와 관련된 사건을 담당하게 되는 형사 노상철 역을 맡았다. 경찰대를 수석 졸업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 형사였지만 결혼식 날 신부가 무참하게 살해되면서 삶도, 커리어도 망가지며 지방의 경찰서로 좌천되는 캐릭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정우의 사건을 재조사하게 되면서 정우와 엮이게 된다.


극적인 시청률 상승세로 매주 화제를 모은 '백설공주'. 마지막 회 시청률 8.8%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준에게 '작품이 끝난 소감'을 묻자 "실연당한 느낌"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보통 작품이 끝나면 서로 연락이 뜸해지지 않나. 우리는 말로 표현 못하는 짠함이 있었다. 라포가 깊게 형성되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백설공주'는 고준에게 인생작으로 손꼽을만한 작품으로 남았다고. 고준은 "지금껏 해왔던 작품 중 가장 밀도가 높다. 수작에 대한 갈증이 많았는데, 이 작품이 첫 단추가 될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라해도 덜 부끄러울 듯 하다. 원래 나 자신에게 박한 편인데, 처음으로 덜 부끄럽고 덜 부정적으로 작품을 바라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렬하고 짙은 인상의 연기를 주로 해왔던 그였지만, 경찰 연기는 '백설공주'가 처음이다. 그만큼 진심을 담아 임했다고. 고준은 "롤모델을 찾아뵙고 인터뷰를 했고, 안 귀찮다고 하시면 들러붙어 있었다. 심하게는 몇 달동안. 리얼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실제 경찰 분들은 우리가 드라마에서 봤던 모습보다 더 일상화되어있더라. 직업의 특수성이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자문을 받은 현직 경찰들에게 약속도 했단다. 고준은 "2~30년간 경찰을 하신 분들을 대변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다. 현직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가 안 들어간 부분들이 많다. 현존하는 형사 역할 중 가장 리얼하게 그려보겠다고 약속했다. 잘 지켰는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역추적 범죄 스릴러 '백설공주'는 지난 4일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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