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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김호영 괴담에 스튜디오에 가득찬 비명 ‘48시간의 상자’

기사입력2024-10-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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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이 눈앞에서 완불을 놓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0월 6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김병옥이 등장했다.

김호영은 ‘종이학’이라는 괴담을 들려줬다. 사연자는 한창 유행하던 ‘흉가체험’에 도전했다. 귀신을 본다는 미연 언니라는 사람이 주도한 모임이었다.

미연 언니는 흉가 체험 전 종이학을 접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기묘하게도 미연 언니가 ‘줄까?’라고 하면 다같이 접고, ‘말까’라고 하면 다같이 멈춰야 했다.


미연 언니는 사연자에게 “너 종이학 잘 접네”라고 했다. 흉가 체험 이후 미연 언니는 사연자에게 종이학이 든 상자를 주면서 “이게 널 지켜줄 거야. 48시간 동안 열어보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상자를 들고 집에 온 사연자는 갑자기 현관 두드리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열어달라 라며 애원하는 여자 목소리에 사연자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인터폰으로 내다보니 산발머리에 눈에 흰자만 있는 여자가 있어서 사연자는 겁에 질렸다.

그때 경찰과 집주인이 도착했는데 CCTV로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이런 걸 걸어놓으니까 헛것을 보는 게 아니냐”라며 귀신 포스터가 비친 거울을 가리켰다.

포스터가 없었던 사연자는 두려움에 바로 거울을 떼어버렸다. 사연자는 종이학 상자를 보다가 열어보려는 순간, 또 ‘열어달라’라는 소리에 멈추고 벌벌 떨었다.


미연 언니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없다가, 하루가 지난 다음 연락이 겨우 됐다. 미연 언니는 “그 여자야? 48시간 뒤에 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벽장에 숨은 사연자는 바짝 다가온 여자 모습에 두려워 비명을 질렀다. 그때, 상자가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갑자기 여자가 사라졌다.

깨진 상자에서 나온 걸 보니 눈이 못이 박힌 채 부적과 머리카락이 묶인 인형과 사연자가 접은 종이학이 있었다. 순간, 사연자는 모든 게 언니가 꾸민 일이란 걸 깨달았다.

이후 다시 일상을 찾았지만 사연자는 상자의 의미가 무엇이며, 왜 하필 자신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몇 년이 지난 후, 사연자는 미연 언니란 사람의 어머니가 무당이며 신내림을 거부하고 있었다는 걸 듣게 됐다. 심지어 미연 언니는 신내림을 거부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알고보니 미연 언니는 신을 받지 않으려고 대신 자기 팔자를 가져갈 사람을 물색하려고 ‘흉가 체험’을 제안한 것이었다. 종이학 접는 형태가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자기 팔자를 가져갈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사연자는 만약 48시간 지난 다음 상자를 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면 끔찍했다.

김호영의 괴담에 스튜디오는 얼어붙었다. 김호영은 “문 열어달라고 한 여자가 미연 언니가 받을 신이 아니었을까”, 김숙은 “여자는 미연 언니를 찾으려고 문 열어달라고 한 게 아니었을까”라는 추리로 더욱 무섭게 만들었다. 김호영은 완불을 기대했지만, 아깝게 42개까지만 촛불이 켜졌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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