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4세가 되어버린 체조 유망주 초4 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치하라는 말과 동시에 생떼를 부리며 징징거리기 시작한 금쪽이의 관찰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보통 10살이면 애들이 말대꾸한다. 그런데 금쪽이는 울며 떼쓰고 징징거린다. 징징거릴 땐 말도 아기 같은 말로 하고 개연성 없이 떼를 쓴다.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금쪽이가 '늦된 아이'라는 거다. 그런데 체조할 때 보면 14살 같다. 체조라는 게 모든 것의 균형이 잡혀야 가능한 거다. 감정 조절, 근육, 움직임을 조절해야 한다. 그러면 이건 11살이 아닌 14살의 모습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금쪽이 母는 금쪽이가 4년 전 ADH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료를 받은 게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금쪽이 母는 "밖에서는 많이 줄었는데 집에서는 똑같아서 약의 도움을 받고 있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일반적으로 1년 반 이상 약을 복용하면 약의 효력이 떨어진 시간대에도 대체로 안정적으로 생활한다. 그런데 4년째 복용하고 있는데 유독 집에서, 그리고 엄마와 지낼 때 훨씬 더 문제를 보인다. 그러면 ADHD도 고려해야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고려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관찰 영상, 등교 전 금쪽이가 초콜릿을 먹으려고 하자 금쪽이 母는 "양치했잖아"라고 하고 금쪽이는 하교 후 먹겠다고 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초콜릿을 먹으려는 금쪽이에게 금쪽이 母는 손 씻기가 먼저라고 하고 이에 금쪽이의 칭얼거림이 시작됐다. "꺼내놓으려는 거잖아"라고 하던 금쪽이는 "그리고 이거 내 책상에 놓으랬는데 이거 왜 여기 있어"라며 울상을 지었다.
금쪽이 母가 못 들었다고 하자 금쪽이는 "엄마는 왜 남의 말에 집중을 안 해"라고 하며 "나도 못 들으면 안 할 거야"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할 얘기가 너무 많다. 냉장고 문을 여는 금쪽이에게 손을 닦고 먹으라고 했다. 맞는 말이지만 금쪽이는 자신의 마음을 엄마가 관심을 갖고 알기를 원하는 거다. 금쪽이는 관심을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바꿔서 생각해 보면 아이가 원하는 만큼의 관심이 안 온다고 생각하는 거다.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안다는 걸 먼저 표현해 주셔야 한다. '초콜릿 먹고 싶었지? 손 닦고 와서 먹어'라고 하면 아이가 따를 거 같은데 '아니'라고 하니 거기서 기분이 나빠지는 거다. 그래서 엄마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다. 급기야 엄마의 사랑까지 의심하게 되는 거다. 금쪽이는 별것 아닌 일에도 과하게 받아들이고 그냥 지나가는 건데도 째려본다고 생각하고, 째려보는 걸 보니 나를 무시하는 거네라는 왜곡이 생긴다. 이런 건 빨리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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