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는 "송중기 아빠 역할을 맡았다. 실패한 가장이다.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줄 알았는데 IMF로 뿌리가 흔들렸다. 그걸 보고 큰 국희는 단단한 아버지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평범한 가장이었을 것. 그런데 환멸을 느끼고 새로운 곳에서 잘 해보려 했으나 잘 안 되서 무너지는 게 크다. 배우로서 끝과 끝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인물이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종수는 "국내에서 촬영했다면 불안했던 인물들의 얼굴이 나왔을까 싶더라. 냄새나 온도까지 담기길 바랬는데 잘 담긴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짙은 향을 공유하고 싶다"며 로케이션을 이야기했다.
김종수는 "외국 스태프들이 종수라는 발음도 어려워서 그냥 수라고 부르더라. 나이 많은 사람 취급 받지 않아서 좋았다"며 로케이션 촬영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김종수는 "영화보며 배우들 얼굴 보는 맛이 있더라. 송중기의 첫 얼굴과 마지막 얼굴의 차이를 보는 것도 좋을 것. 또 이희준이 송중기와 있을때 눈빛이 변하는 장면이 있다. 권해효 배우는 얼굴이 드라마틱한데 마지막에 전화받으라고 할 때 얼굴이 싹 바뀌며 비열하게 나오는데 저런 친구였나 생각이 들더라. 여러분도 같이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며 "'나 주라'가 유행어가 되면 좋겠다"며 자신의 대사가 유행어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2024년 하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부국제공식채널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