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는 "한인회 보스 박병장 역할, 제가 맡은 인물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 배우를 만나야 캐릭터가 완성된다 생각해 현장에서 만들어갔다. 타인의 눈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는데 저 역시 영화 찍을 때 그런 느낌이 들어서 현장에 부딪히려 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권해효는 "먼 나라였다. 내가 아는 콜롬비아는 커피의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데 저희도 정보없이 갔는데 저의 편견이 많이 깨진 공간이다. 중남미는 더울 줄 알았는데 백두산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보고타는 영상 12~17도로 시원하더라. 정말 이국적인 곳이었다. 처음 갔을 때 운동해보겠다고 달리기 해봤는데 해발 높아서 10분도 안 되서 지쳐서 돌아왔다."라며 보고타 로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며 "영화의 반응이 좋다면 우리는 다시 보고타에 가서 콜롬비아 스태프들과 만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덧붙였다.
권해효는 "콜롬비아어 중에 대부분 연습했던 게 욕이다. 정말 많은 욕을 배웠다. 그거 말고는 술집에서 계산할 때 쓰는 말 정도가 생각난다"며 외국어도 배워가며 연기했음을 알렸다.
송중기는 "권해효와 촬영할 때 속으로 '저 늙은 여우'라고 생각하며 촬영한 적이 있다"며 권해효가 연기한 캐릭터가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권해효는 "연기할 때 쓰려고 정말 다양한 욕을 배웠는데 그걸 다 써먹지 못했다. 빨리 콜롬비아 다시가서 그 말을 써먹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해효는 "김종수는 영화 중반 어느 순간에 갑자기 노숙자의 몰골로 등장한다. 그 장면을 보면서 공기를 바꾼다는 느낌이 들더라. 너무 강렬하더라. 멋있었다."라며 김종수의 연기를 칭찬했다.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2024년 하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부국제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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