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은 "이렇게 좋은 날 오랜 공 들인 영화 '보고타'로 부산에 올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연말에 개봉할 건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사했다.
이희준은 "대본을 봤을 때 역할이 매력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콜롬비아 보고타가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더라. 그 멀리에 진짜 한국인들이 있고 실제로도 비슷한 사건이 있어서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마약이 아니라 브라자 팬티를 파는 게 죽고 죽이는 갈등이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생존의 갈등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의 어떤 매력에 끌려 참여 했는지를 이야기했다.
이희준은 "타이트한 짧은 반바지를 입고 노출을 항상 한다. 콧수염이 있는데 배우로서 콧수염을 정당화 시키고 싶어 많은 생각을 했는데 콜롬비아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콧수염을 만들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희준은 "콜롬비아 촬영 때 휴차 날 살사 댄스를 배우러 다녔다. 보안 이슈로 항상 기관총이 든 가드들과 함께 다녔고 보안 가옥에서 지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행복했다"며 보고타에서의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희준은 "외국 스태프가 절반 있으니까 현장에서의 말이 두 가지더라. 그때 긴장되는 순간이 생경하고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번갈아가며 외국 스태프와 일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이희준은 "콜롬비아어를 알려준 선생님이 계시다. 그 분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김종수의 '나 주라'는 대사가 너무 절절했다. 그 대사가 현장의 유행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2024년 하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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