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누리 감독은 "어제 부산에서 첫 상영을 했다. 어제도 떨렸는데 오늘도 떨리고 설레고 긴장된다"며 인사를 했다.
제목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박누리 감독은 "강남이라는 곳은 우리가 사는 서울의 한복판이라는 잘 알려진 장소다. 화려하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이미지의 공간에서 그 뒷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화려한 낮과 더 어두운 밤을 통해 보여드리면 재미와 시의성이 있을 것 같았다.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전했다.
박누리 감독은 "강동우 역할은 우직하고 정의롭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면서 여유있게 위트있는 인물이다. 인간적인 섹시함이 갖춰진 인물이어야 했는데 조우진과는 '돈'으로 짧게 만났는데 매번 저를 놀래키는 아이디어를 가져온 배우였다. 그래서 이 형사 역할에 캐스팅했다."며 조우진을 이야기했다.
또한 "지창욱은 오래전부터 팬이었는데 어머님이 '기황후' 팬이셔서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다. 악행을 일삼는데도 궁금해지는 깊은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 필요해서 믿고 볼 수 있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이 필요해 캐스팅했다. 지창욱이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모범적인 역할, 섹시한 역할 외에도 악한 모습을 끌어내고 싶어서 모셨다. 하윤경은 봄날의 햇살이다. '우영우'를 너무 좋아해서 기억에 남았다. 저예산 독립영화에서도 원숙한 연기를 펼쳐서 캐릭터의 설정을 바꿔가면서까지 모시게 되었다"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차례로 설명했다.
박누리 감독은 "이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첫 번째 시청자가 되서 본다는 게 희열이고 마법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 있을때, 그리고 배우들의 아이디어로 훨씬 더 좋은 게 나올 때 소름 돋으며 좋았다"며 작품을 만들며 배우들을 통해 희열을 느낀 순간을 밝혔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로 디즈니+에서 11월 6일 공개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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