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은 "영화 촬영 끝나고 해외에 선보이러 갈때쯤 제목을 바꾸면 어떨까해서 여러 제목을 고민했었다. 그 중의 하나가 '보통의 가족'이었다. 후보는 '특별한 가족' '자식이 웬수다' 같은 게 있었다. '보통의 가족'이 좋았던 이유는 이게 보통의 가족은 아닌데 보통의 모습을 보여서다. TV에서 사건사고를 볼때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들은 저런 짓을 하고도 사람이냐는 평가를 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을 영화로 만든다면 그게 또 보통이지 않겠나. 너무 힘든 상황이 많지만 이런 모습 중에서도 보통의 모습이 있을 것 같고 보통이라는 단어가주는 아이러니함과 역설이 좋았다.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도 연상되서 걱정했는데 갈수록 좋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제목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허진호는 "설경구와 18년 전에 만났다. 우연히 만났는데 사람이 이렇게 좋을수 있구나를 느꼈다. 그동안 설경구가 해온 작품을 보면 너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고 이 작품에서 본인의 사무실에서 가만히 서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설경구가 거기 존재하는 느낌과 힘이 느껴졌다. 배우의 힘이 이렇게 느껴지는구나 싶어서 볼때마다 너무 좋은 장면이다"라며 설경구의 연기를 칭찬했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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