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신민아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 전문 손해영 역을 맡았다. 지난 1일 종영된 12회에선 손해 따지기 좋아하지만, 계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숨겼던 해영과 그런 해영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떠났던 지욱은 해영에게 다시 돌아와 더 이상의 손해를 따질 필요 없는 사랑을 하며 끝을 맺었다.
이미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독보적인 완급 조절과 러블리한 매력으로 인정받은 신민아는 이번에도 경력직 로코퀸의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특히 손해영이 본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자신감 넘치는 인물인 만큼, 신민아 특유의 노련함과 여유로움이 돋보였다는 평가.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캐릭터에 끌림이 있었다"는 신민아. 속 시원하고 통쾌한 캐릭터가 그의 호기심을 동하게 했다. 신민아 역시 손해영을 연기하며 같은 마음을 느꼈다고.
그는 "상상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과한 표현을 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결혼식 장면에서 손가락 욕을 한다던가, 지욱이에 대한 반응 역시 로코에서 남주에게 그런 욕설을 하기 쉽지 않은데. 안 해봤던 표현 방법이기도 해서, 초반에 그런 장면들이 굉장히 재밌고 통쾌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욕설 연기에 들인 노력도 설명했다. 신민아는 "'제대로 해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욕을 하면 어색할 것 같더라. 감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그래서 남자들이 하는 욕을 많이 봤다. 작품에서 욕을 잘하는 남자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터프하고 매력적인 모습은 부담이 없었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감정 표현도 '딥'해지지 않나. 감정선을 끌고 가는 것에 신경을 쓰면서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 대해선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 유독 뜨거웠단다. 신민아는 "드라마가 시작하고 주변 친구들이 너무 좋아했다. 너무 웃기다더라. 코미디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웃기다고 하는걸 보고 재밌다고. 캐릭터가 웃기다고 하면 너무 신난다. 또래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힘을 얻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지난 1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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