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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최초공개, 비밀스런 광수의 모든것

홈페이지 2011-06-21 12:48
<반짝> 최초공개, 비밀스런 광수의 모든것
무뚝뚝한 보디가드 광수 역할로 <반짝반짝 빛나는>의 빛나는 감초연기를 하는 임치우씨를 인터뷰 했습니다. 포탈사이트에도 나와있지 않은 임치우님의 모든 것. 바로 iMBC에서 공개합니다.


임치우님, 포탈사이트에 인물검색을 해보니 자료가 없더라고요. 몇 년생이신지?
78년생. 올해 34살입니다. 뒤늦게 데뷔했습니다.

그 동안 했던 작품은 어떤 게 있으세요?
고정으로 뭔가를 하는 건 이번 작품이 처음입니다. 그 동안은 단역만 주로 했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단역 나왔고, <몽땅 내사랑>의 102회, <장난스런 키스>에서 차력 동아리씬에서 잠깐 나왔었어요.

연기 하기 전에는 뭘 하셨어요?
군에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있었고요. 실제로 경호원도 잠시 했었고, 호떡장사도 해보고 부동산업도 했었습니다. 뭘 하건 밥은 먹을 정도로 돈은 벌었어도 일에 대한 흥미가 없다 보니 재미가 없더라고요. 우연찮은 기회에 터닝포인트로 연기를 하게 되었는데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고,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 복잡해 지고 힘들지만 재미는 있어요.

드라마 섭외를 받으실 때 이렇게 비중이 있는 캐릭터라는 걸 아셨어요?
광수가 원래 비중이 있는 배역이 아녜요. 단역으로 캐스팅 되었고 보디가드 역할이라고만 알고 왔었죠. 그런데 캐스팅 디렉터분께서도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캐릭터였다고 하시더라고요.
작가님에게 너무 감사해요. 편지라도 써야 할 것 같아요. 전혀 뵌 적도 없으신 분이 저를 이렇게 부각되게끔 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매회 대본을 받아들 때마다 설레고 떨리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긴장이 더 많이 되요. 씬이 하나씩 있을 때 마다 더 걱정되고 긴장되죠.

유부초밥 맛있으셨어요?
네,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컸어요. 맛있고 크고, 그리고 그때 현장이 재미있었어요. 방송에는 2개정도 먹는 게 나왔는데 실제로 한 5개정도 먹었던 거 같아요.

김석훈씨와 다정하게 유부초밥을 나눠 먹던데, 실제로는 어떠신지?
너무 좋으세요. 석훈이 형님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시고 편하게 해주시고, 저 같은 초 신인한테도 신경 써주시기 힘들 텐데도 신경 써주셔서 실제로도 김석훈 형님과의 씬은 편하게 촬영하고 있어요.

승준 어머님인 종로백곰은 마주앉아만 있어도 떨릴 것 같이 무서워요. 연기할 때 겁나지 않으세요?
초반엔 김지영 선생님과 독대하는 연기가 많다 보니 그 연기력에 저도 모르게 긴장돼서 엔지도 많이 내고 눈도 못 마주치겠고 심장이 떨리고 그렇더니.. 이제는 선생님께서 워낙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지도도 많이 해주셔서 그때만큼은 긴장되지는 않아요. 실제로는 어머님 같아요. “괜찮다, 누구나 엔지는 낼 수 있다, 긴장하면 더 힘드니까 긴장을 풀어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워낙 리드를 잘 해주셔서 저절로 눈치 보는 표정이나 연기가 나오게 해주세요.


지금의 외모(수염, 헤어스타일)은 작가나 연출가와 상의된 컨셉 인가요?
애초에 감독님은 제 외모를 보고 썩 만족스러워하지 않으신 것 같았어요. 제 생각에 감독님은 좀 더 인상이 험하고 체격도 큰 사람을 원하신 것 같았는데, 그나마 저는 수염 때문에 캐스팅된 건가 싶기도 해요. 이 수염은 수년 전부터 길러왔던 스타일입니다.

광수의 드라마 의상은 매회 똑 같은 가요?
저도 TV에 나오고 하다 보니 패션에도 변화를 주고 싶은 게 솔직한 개인적인 심정인데, 역할이 역할이다 보니 변화를 줄 수가 없습니다. 촬영 때 마다 검은 양복 2개로 번갈아 가면서 촬영하고 있고, 다양한 흰색 셔츠와 넥타이로 광수 패션에 변화와 포인트는 주고 있어요. 넥타이는 친형이 워낙 많이 갖고 있어서 그걸로 돌려 사용하고 있고요.
광수는 밝은 색 넥타이를 하면 안 되는데, 첫날 녹화 때 분홍색 넥타이를 하고 왔다가 엄청 욕을 먹었어요. 실제 경호원을 할 때는 강한 이미지를 안 주려고 일부러 밝은 색 넥타이를 메거든요. 그래서 분홍색 넥타이를 했었는데, 광수라는 캐릭터나 종로백곰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셔서 그 이후로 계속 어두운 색의 넥타이만 하고 있어요. 처음엔 검은색 넥타이만 했다가 아주 조금씩 감독님이 눈치채지 못하실 정도로 넥타이색은 밝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자세히 보면 이게 카키색이거든요.

가장 신경 쓰는 연기영역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발음이죠. 발음이 기본이라는데 저는 기본이 엉망이라 참 연습을 많이 합니다. 연습해도 참 힘든 게 발음이에요. 그리고 인상 쓰는 표정 연습을 열심히 합니다. 원래 제 눈썹이 아래로 쳐진 8자 눈썹이라 그냥 있으면 보디가드 광수 같지 않고 순해 보여요. 그래서 일부러 눈썹이 쳐져 보이지 않게, 군인답고 절도 있고 강한 느낌의 광수 모습이 되도록 표정 연습을 많이 하죠. 티는 많이 안 난다고 하시는데 나름 상대 연기자에 따라서 다른 무표정을 하려고 노력도 해요.

광수 모가 누가 까발렸는지를 알아내라고 하는데 어쩌죠?
광수는 승준 형님도 생각해야 하고 어르신도 모셔야 하고, 정원이 누님이랑 승준이 형님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참 고민스러운 상황이에요. 어르신이 광수의 박쥐 짓을 눈치 채신 거 같고 그래서 경고를 하신 듯 한데.. 이러다가 한번 된통 혼나거나 완전히 내쳐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바램이 있다면.. 어르신께서 저를 내치실 때 승준 형님이 저를 모른 척 하지 마시고 도와주셨으면…… 한다는……


광수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요즘 부쩍 많이 알아봐주세요. 저는 동빙고동에 사는데 동네 분들은 다 알아보시고요. “광수다””반짝반짝 에서 나오는 사람이다”이렇게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요즘 TV에 자주 나오더라”고 해주시는 분도 많으세요. 아는 체 해주시는 게 고마운데 이게 너무 낯설고 적응되지 않아요. 그래도 너무너무 감사하죠.
집에 가면 <반짝반짝 빛나는>의 게시판을 둘러보는 걸 제일 먼저 해요. 몇 개 없지만 게시판에 저에 대해 응원해주시는 글 올려주시는 걸 보면 얼마나 기운 나고 기분 좋은지……
이 드라마가 끝나도 저는 사람들에게 광수라는 이름으로 불릴 거 같은데, 입에 착착 붙는 광수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요. 참 고마운 이름이고요. 친근감이 가요. 누가 멀리서 “광수야”라고 부르는 소리만 들려도 저절로 눈썹이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iMBC 김경희 | 사진 인턴사원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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