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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금쪽이에 "아이 마음 안에 어른이 들어가 있어" (금쪽)

기사입력2024-09-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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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부부가 사연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공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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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육아에 목숨 건 아빠와 죽음을 말하는 3세 아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금쪽이 父는 금쪽이의 "죽일 거야"라는 폭언에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하원 도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했다. 하지만 금쪽이 부모 모두 지갑을 갖고 있지 않아 아이스크림을 사 줄 수가 없었고, 금쪽이는 "이따 와서 다시 사자"는 아빠의 말에 울며 "아빠 죽일 거야"라고 폭언을 했다.


또 아침 식사로 수프 대신 누룽지를 끓여주겠다고 하자 "누룽지 싫다. 아빠 죽일 거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금쪽이는 아빠가 자신과 놀이를 계속하자 "아빠! 왜 기분 좋아진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 父가 "아까는 금쪽이가 나쁜 말을 해서 기분이 안 좋았던 거다. 원래는 기분 좋았다"고 답하자금쪽이는 "그런데 금쪽이가 미워 보이면 어떻게 돼요?"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 마음 안에 어른이 들어가 있다. 자기가 이런 말을 하면 아빠가 속상해하고 기분 나빠진다는 걸 안다. 나쁜 말을 해서 미움받을까 걱정도 한다. 사연을 신청할 만한 것 같다. 걸핏하면 아빠를 죽이겠다고 하는데 작은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공격적인 표현 방식엔 소리 지르기, 나쁜 말, 욕설이 들어간다. 특히 죽일 거야는 가장 수위가 센 말이다. 또 ‘아빠 교통사고 나서 ㅇㅇ했으면 좋겠어’라고도 한다"고 설명했고, 금쪽이 母는 "그런 얘기를 한다. 쓰레기통에 아빠를 넣어서 뚜껑을 닫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때 오은영 박사가 패널들에게 금쪽이가 나쁜 말을 하는 상황의 공통점을 묻었다. 차인표가 기대감이 좌절됐을 때 하는 것 같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기대했는데 못 먹게 됐을 때, 수프를 못 먹을 때 등 변수가 발생했을 때 그런 말을 한다"고 하며 "아빠와 금쪽이는 안정형 애착이라고 본다. 그런데 아이의 발달 과정상 지금 시기가 ‘남근기’다. 남근기의 남아의 경우 엄마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는 시긴데 엄마가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아빠와 사랑을 나눈다. 그래서 최대의 정적을 아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빠가 나보다 힘도 세고 키도 크기 때문에 아빠를 견제하려고 하다가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아빠처럼 돼야겠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걸음걸이도 아빠를 따라 하고 아빠 옷을 꺼내 입기도 한다. 금쪽이는 남근기에 속하기 때문에 동성 부모인 아빠가 좋다가도 미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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