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에서 막내 형사로 앳되고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던 김시후는 '베테랑 2'에서는 좀 더 벌크 업되고 9년 동안 누적된 피로로 베테랑다운 모습을 갖춘 형사로 변신했다. 그는 "영화 속 저를 기억해 주시고 '써니'때의 모습도 찾아봐주신 네티즌들이 너무 감사하다. 평소 SNS도 하지 않아서 그런 반응은 어디서 찾아봐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커뮤니티에서 제가 화제가 되었다는 소식은 정말 놀랍더라. 그런 이야기 들으면 힘이 난다"며 조연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기억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며 "1편도 너무 큰 사랑을 해주셨는데 2편도 흥행의 속도도 너무 빨라서 놀랐다. 사실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서 이번 영화도 기대를 했었다. 조심스럽지만 1편 이상의 흥행을 하길 기대했다."며 쌍 천만 배우의 타이틀을 내심 기대하고 있음을 솔직히 밝혔다.
'베테랑'때 조언을 구했던 실제 형사와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는 김시후는 "사건 현장에서 형사가 실제로 갖는 마음가짐이나 느낌, 해야 할 일, 형사만의 구호 같은 것들을 그분께 많이 듣고 촬영에 적용했다. 전편에서는 신입이었지만 이제는 9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만큼 형사로 연차가 쌓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덩치도 키우고 며칠 못 씻은 듯한 느낌의 분장도 하며 조언받은 현실감을 담으려 했다."며 역할에 힌트를 준 형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김시후는 "실제 형사들은 영화에서보다 더 무서운 일도 많고 심각한 일도 많은데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 한다더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트라우마가 돼서 형사 일을 오래 할 수 없다더라. 형사도 정말 적성이 맞아야 할 수 있는 일. 부검을 하고 나서 일부러 내장국밥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로 오히려 더 강하게 멘털 관리를 하는 것 같더라."며 '베테랑'에서 칼침을 맞고도 '베테랑 2'에서 여전히 형사로 활동하고 있는 캐릭터 설명을 대신하기도 했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2'는 현재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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