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남지현과 iMBC연예가 만나 SBS 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이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성장사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남지현은 신입 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아 사회초년생 특유의 고민과 성장기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날 남지현은 피오와의 원나잇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굿파트너' 4회에서 한유리와 전은호(피오)의 갑작스러운 베드신이 흐름을 깼다는 지적을 받은 것. 워맨스를 앞세운 작품에서 고리타분한 남녀 베드신 클리셰로 시선몰이를 작정한 것이라는 혹평을 이끌어낸 장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남지현은 "연기할 때 어려움은 없었다. 안 좋은 반응을 보긴 했다. 시청자들의 소감은 그들의 몫이다. 스스로 의견을 내는 건 당연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것도 당연하다. 이해했다"며 "우리는 시청자들이 보는 것보다 이후 이야기를 알고 있지 않나. 조금 더 지켜봐 주시길 원했지만, 결방됐다. 오해가 깊어졌던 타이밍인 거 같다. 실수로 시작됐지만, 어찌 신뢰를 쌓는지 설정이 완벽히 되어있었다. 잘못 끼워진 첫 단추 이후 결방이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억울하진 않고, 걱정스러웠던 거 같다. 한유리 캐릭터에겐 큰 사건인데 이해받지 못할까 걱정했다. 시청자들이 보셔야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한유리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실망하실 수 있다. 완전히 의도 하에 벌어진 일은 아니었다. 고리타분한 클리셰로 받아들이실 수도.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만드는 사람들도 사람이라 완벽할 수 없다. 매몰차게 은호의 고백을 거절하고 은호도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곁에서 꾸준히 노력해 준다. 기승전결을 모두 보시고 마음 푸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드신은 배우 입장에서 난도 높은 연기이기도 하다. 부담이 따를 수밖에. 이에 대해 남지현은 "촬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현장에서 너무 신경 써서 준비해 주셨다. 대본이 나와서 배우들에게 전달될 때도 의견을 교환할 때도 감독님이 따로 전화 주셔서 '어렵거나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면 꼭 말해줘'라며 꼼꼼하게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남지현이 활약한 '굿파트너'는 최종회 수도권 시청률 15.7%, 전국 시청률 15.2%, 순간 최고 21.0%(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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