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년의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이 찾은 펜션에는 게임 전용 방이 마련되어 있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동생들을 위해 ‘피캉스(피씨방+바캉스)’를 준비한 은지원은 라면 기계까지 챙겨와 본격적으로 피씨방을 차려 눈길을 끌었다.
노래방 점수 대결을 시작한 세 사람. 이시언이 선곡한 H.O.T.의 ‘아이야’가 흘러나오자 스튜디오의 토니 母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실력 대신 ‘광기’로 노래를 이어가던 이시언은 “이 곡이 원래 5명이 부르는 거다”라며 빠르게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터보의 ‘검은 고양이’를 부르게 된 은지원은 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이고 무려 100점을 기록해 젝스키스 리더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서인국은 쿨의 ‘작은 기다림’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은지원은 “이시언이 서인국 캐스팅을 반대했었다”라고 폭로했고, 반대 이유를 묻자 이시언은 “일단 얼굴이 마음에 안 들고 이렇게 눈이 찢어진 애가 어떻게 순수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서인국 역시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캐스팅 반대했다 해서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 쳤다.
이시언은 "제가 그때 데뷔 3년 차였는데 안되면 어떡하지 싶어 술 한잔 먹고 울었다. 서인국이 '햄아, 우리 잘 될거다.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라며 서인국이 위로해줬음을 알리자 서인국은 "우리 그때 진짜 지질했다"라며 자평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서인국은 "잘 모르겠다. 결혼 생각이 드는 상대가 생기면 할 생각"이라고 했고 은지원은 "난 있다고 맨날 얘기한다. 혼자 살다 죽을 순 없지. 아버지도 떠나보내고 어머니도 혼자 계시니까 나도 이제 재혼해야 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언이 은지원에게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아내가 게임기를 꺼버려서 20시간 플레이 했는데 저장을 못했다면?"이라고 질문하자 은지원은 "20일간 집 나갈거다. 20년간 늙게 만들 것"이라는 답을 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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