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이하 ‘백설공주’)에서 현구탁(권해효)은 자신의 생각보다 더 큰 사건임을 깨달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노상철(고준)은 고정우(변요한)에게 “윗대가리 방해 내가 못막을까봐?”라며 안심시켰다. 그는 김희도(장원영)과 함께 현구탁에게 갔다.
노상철은 현구탁에게 “고정우보다 양병무(이태구)와 신민수(이우제) 쪽이 살인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들이 도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했다. 현구탁은 김희도를 달래면서 노상철에게 “이제 나한테 바로 보고하라”라고 말했다.
고정우는 양병무를 면회갔지만 “걔는 지 혼자 넘어져서 죽은 거다. 내 탓 아냐. 다은이? 걘 네가 죽였잖아!”라는 답만 들었다. 고정우가 “보영이 성폭행했잖아!”라고 하자 양병무는 “우리는 합의하에 이루이진 거다”라며 능글거렸다. 분개한 고정우는 “너넨 죄의식이 없어. 죄는 나한테 뒤집어씌우면 되니까!”라며 돌아섰다.
이재희(박미현)는 이혼장을 들고 있던 걸 심동민(조재윤)에게 들켰다. “왜 지금이야?”라는 심동민에게 이재희는 “혹시나 보영이가 돌아올까 희망이 있었으니까”라며 짐을 싸들고 나갔다.
이재희는 현구탁을 찾아가 심동민을 떠난다고 얘기했다. 그리곤 “오빠가 알아야 할 게 있어”라며 심동민이 엽총을 갖고 있다는 걸 알렸다.
노상철은 국과수에서 “삽과 두개골 형태 보면 직접적인 사인일 가능성이 꽤 높네”라는 견해를 들었다. 경찰서로 돌아가던 노상철은 하설(김보라)과 고정우가 11년 전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아간다는 말에 “그런 건 나한테 먼저 얘기해야지!”라며 차를 돌렸다.
목격자에게는 김희도가 먼저 와서 겁박하고 가는 길이었다. 고정우와 마주친 김희도가 주먹을 들자 노상철은 “잘못 짚었다면요? 잘못된 소신이었다면 바로 잡았어야죠!”라고 말렸다.
그때 목격자가 하설과 함께 나와서 “저 사람은 아니에요. 중년 아저씨 둘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11년 전 경찰서 갔을 때도 여자경찰이 빈정대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노상철은 고정우와 술을 마시면서 자신의 결혼식에서 신부가 살해당했던 일을 얘기했다. 그는 “내가 집어넣었던 놈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려고”라며 범죄자를 더욱 증오하게 된 사연을 고정우에게 털어놓았다.
한편, 현구탁은 양흥수(차순배)를 찾아가 자수를 권했다. “상황 파악 안 되지? 삽이 나왔어!”라는 현구탁 말에 양흥수는 “폐교 갔을 땐 보영이가 살아있었어!”라고 말했다. “삽에서 추호 지문이 나올 거야! 보영이가 꿈틀대면서 뭐라고 말하는데 추호가 삽으로 내려쳐서...”라는 양흥수 말에 현구탁은 “그때 말했어야지!”라며 머리를 싸맸다.
양흥수는 현구탁 지시로 심보영의 팔찌를 가지러 갔다가 술에 취한 심동민을 봤다. 양흥수는 심보영의 팔찌를 심동민에게 건넸다. 그 팔찌는 심동민이 심보영 생일 선물로 준 것이었다.
“형님이 왜 이걸...”이라는 심동민에게 양흥수는 무릎꿇었다. “동민아! 늦게 얘기해서 미안해. 보영이 죽인 거, 정우 아니야! 병무도 아니야!”라며 양흥수는 심동민에게 매달렸다.
그사이 집을 나갔던 신민수는 다시 돌아왔다. 신민수는 신추호에게 “아빠! 뉴질랜드 이민 가요. 나 간호사로 다시 취직할 수 있다니까!”라고 졸랐다.
한편, 박형식(공정환)은 병원에 가둔 현수오(이가섭)을 지켜보다가 그림을 발견했다. 현수오는 박형식이 박다은(한소은)을 살해한 장면을 직접 보고 그림으로 그렸다. 현수오는 박형식을 보고 “그날 다 봤으니까”라며 “살인자...”라고 말했다.
박형식은 그 길로 예영실(배종옥)을 찾아와 현수오가 모든 걸 다 봤다고 말했다. 예영실은 바로 최나겸(고보결)을 찾아갔다. 예영실은 최나겸이 박형식을 협박하고 있다는 걸 안 것이었다.
사건이 있던 날, 최나겸은 양흥수와 신추호가 심보영을 옮긴 이후 현장을 깨끗이 청소했다. 그때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몸을 숨겼는데, 창고에 들어온 사람은 박형식과 박다은이었다.
박다은은 박형식을 유혹하다가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서 던져버렸다. 박형식이 눈에 불을 켜고 결혼반지를 찾자 박다은은 “의원님 눈치보면서 고딩 껄떡대고 그게 너야. 별 거지 같은 게!”라며 폭언을 했다. 그러자 박형식은 몽키스패너로 박다은을 내려쳐 죽인 것이었다.
그 모든 장면을 본 최나겸은 살인에 쓴 몽키스패너와 반지를 숨겼다. 몽키스패너는 박형식의 집앞에 둬서 불안에 떨게 했다.
예영실은 “그런데 왜 이제 와서?”라고 물었다. 최나겸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다보니 정의감 같은 게 생겼나”라며 빙글거렸다.
예영실은 최나겸에게 “원하는 게 뭐냐”라고 물었다. “전, 고정우를 원해요”라는 최나겸 말에 예영실은 “최나겸이 이런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줄 몰랐네.”라고 말했다. 예영실이 “그거 말곤 없는 거냐”라고 하자 최나겸은 빙그레 웃었다. 박형식이 박다은을 살해하는 현장을 휴대폰으로 찍은 것이었다.
그사이 현구탁은 국과수 지인에게서 지문의 주인에 대해 들었다. 곧 이어 노상철이 나타나 “그날 창고에 서장님도 계셨습니까.”라고 추궁했다.
그순간, 심동민은 신추호의 가게에 총을 들고 들어와 “형님이 보영일 죽였어???”라고 소리쳤다. 심동민이 신추호에게 총을 겨눈 순간, 고정우가 뛰어들어와 앞을 막았다.
심동민은 “내가 보영이한테 해준 게 뭔지 알아? 꼴랑 2천원짜리 팔찌 하나 해준 게 다야!”라며 지난날을 후회했다. 고정우가 “보영이가 좋아했어요!”라며 심동민을 말렸다. 심동민은 고정우에게 “미안해”라고 사과하고는 바로 돌아서 신추호를 쏴버렸다.
시청자들은 추악한 진실에 한숨지었다. “덕미는 미친 건가”, “예영실도 황당하겠다. 사랑에 미친 인간이라니”, “세기의 미저리”, “정우 보살”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독일의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최고 히트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으로, 하루아침에 살인범 신세가 돼버린 고정우(변요한)와 형사 노상철(고준), 톱스타 최나겸(고보결), 대학생 하설(김보라)의 치열한 진실 추적기를 예고한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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