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피프티 피프티(키나,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러브' 버전과 '튠' 버전 2가지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 곡 'Starry Night(스타리 나잇)'을 포함해 'Push Your Love(푸쉬 유어 러브)', 'Gravity(그래비티)' 그리고 영문 버전의 'Starry Night', (ENG Version) 'SOS'(ENG Version)까지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당초 2022년 11월 4인조(키나, 아란, 새나, 시오)로 데뷔했지만 7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내홍을 겪었다. 키나만 가처분 신청을 취소하고 복귀했고, 아란 새나 시오는 전속계약 해지 및 탈퇴와 함께 13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어트랙트는 이후 새 멤버를 찾는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키나와 함께 팀 활동을 할 4명을 선발, 5인조로 개편했으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신규레이블 메시브이엔씨에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대중은 용기를 내어 늦게나마 올바른 선택을 한 키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업계에선 소속사를 향한 연민의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울 때가 됐다.
키나는 "새로운 5명의 멤버에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참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우리의 시작을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참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하는 시간들을 보냈다.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 좋은 새 멤버들과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이번 앨범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었던 공백 기간 동안 스스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항상 나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했다. 이번 기회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발전을 위해 연습도 꾸준히 이어왔다. 더욱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더라. 내가 진심을 음악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길 바란다"며 "멤버들에게는 연습은 각자의 루틴이 있기에 간섭하지 않았다. 대신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함께한 시간이 짧으니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우려했던 부분도 있었다. 키나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5명이 똘똘 뭉쳐 앞으로의 새로운 음악을 다시 보여드리자는 약속을 했다. 대중들께도 더욱 좋은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측과의 오해를 사전에 차단할 소통 방식의 변화도 생각했다. 그는 "소통 방식은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들을 겪으며 대화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대화하고 들으려 노력 중이다. 나의 이야기, 남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원은 "오래 꿈꿔온 소중한 꿈을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이뤄 더욱 행복하다. 좋은 팀에 들어와 정말 영광스럽다.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연습 중이다. 고민이나 부담보단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 중"이라며 "각자의 보컬 색채가 다양하다. 수록곡들도 다 들어보시면 확실히 느끼실 거 같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하나는 각오를 묻자 "미니 2집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와 라디오 주파수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라디오를 틀면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느낌을 담아봤다"며 "굉장히 많은 관심과 응원 감사드린다. 이번 앨범은 다섯명의 음색이 모여 더욱 빛나는 음악이다. 이번 곡을 처음 듣고서 정말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우리의 음색으로 부르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녹음했다. 음색도 그렇고,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음악을 사랑하는 진심을 지닌 그룹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문샤넬은 "가수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좋은 곡으로 좋은 무대를 펼치기 위해 오래 연습했다. 그래서 우리 멤버들과 함께 꿈을 이뤄 더욱 행복하다. 평생 지금 이 기분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고, 아테나는 "음색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피프티피프티가 음색으로 어필된 그룹이기에 신경 써 준비했다. 우리가 모두 보컬적으로 잘해서 다양하게 보여드릴 거라고 자신한다"고 힘주어 염원했다.
한편 타이틀곡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곡. 여기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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