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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아냐"…하니 연인 양재웅, 환자 사망 입 열어

기사입력2024-09-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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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한 양재웅이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 한겨레는 양재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양재웅은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라면서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응급 상황에서의 처치를 비롯한 시스템적 측면과 환자 상태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검토,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며 "의도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일부 언론에 ‘방치환자 사망’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와 뉴스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방치’라는 표현은 직원들 스스로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게으르게 환자를 돌봤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 ‘과실이 있다, 없다’ 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병원장인 그는 사망 환자를 직접 면담했는지 묻자 "입원환자를 담당하지 않고 외래 진료만 하고 있다. 병동은 1명의 진료원장과 2명의 진료과장으로 구성된 3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주치의가 되어 본인 담당 환자분들에 대한 처치와 책임을 완수하고 퇴원 이후에도 외래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해당 주치의에게 진료를 이어간다"며 "모든 주치의와 환자 관계가 그러하지만, 특히나 정신건강의학과는 다른 어느 과보다 환자-의사 간의 라포(rapport, 친밀도)가 매우 중요하여 한번 주치의와 진료가 시작되면, 쉽게 타 의사가 개입하지 않는다. 사망한 박OO씨 어머니의 경우 처음부터 입원을 생각하고 병원에 오셨고 다른 진료과장님을 만나 입원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 상황 대처미숙은 인정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교육을 더 디테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원의 병원장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따님과 동생분을 잃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언론에 노출 없이 사과를 전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사죄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정신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정신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질 수 있고, 중독환자를 기피하고 입원을 피하는 정신과 의사, 정신병원 들이 더 많아질 수 있어 걱정됩니다. 부디 이번의 사망사고에 대해서 치우친 시선으로 일반화해서 결론짓지 않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재웅은 이번 일로 공개 연인 하니와의 결혼을 연기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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