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는 "요리사가 인생을 걸고 만들고 매일 요리를 하고 매일 도마위에 서는데 심사위원을 해달라고 할때 무슨 뜻인지, 어떤데 기여할수 있는지, 한국 미식 시장에 어떤 발전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되더라. 넷플릭스쪽과 이야기하다보니 저의 생각에 많이 공감해주시더라. 절대 해가되지 않고 한국 미식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거라는 확신을 받아서 결정했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안성재 셰프는 "맛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지만 요리사들의 의도, 테크닉, 방향성도 중요했다. 저는 의도를 중요시 하고 그 의도에 맛과 느낌이 전체적으로 맞아떨어졌는지를 보려 했다."며 심사 기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성재 셰프는 "카메라가 꺼지면 젊은 사람이 유두리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보는 관점이 다를수 밖에 없다. 제가 걸어온 길과 백대표님이 하시는 일은 다르고 그래서 둘이 심사를 한거 같다. 저희가 다른 관점이지만 중간 지점을 찾아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찾는데 집중했다. 그래야 참가자에 대한 예의를 지킬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너무 잘 들어주셔서 못알아드시나 생각했는데 너무 잘 아시고 계셔서 서로 배우고 조율할수 있었다."며 백종원과의 심사 케미를 공개했다.
안성재 셰프는 "저도 요식업 종사자로서 매일 음식 만드는 동지다. 레스토랑을 운영하거나 업장을 책임지시는 분들을 평가하는게 혹시나 해가 될까봐 많이 고민하면서 했다. 쉽지 않았다. 위너가 있을수 밖에 없는 경쟁이지만 루저는 없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출연할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자랑스럽게 여기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한다. 심사위원으로 저도 최선을 다 했고 겸손해졌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출연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서바이벌을 처음 해보니까 모든게 파격적이고 새로왔다"는 안성재 셰프는 "어떻게 눈 가리는 심사를 생각했는지 놀랍더라. 하지만 공정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흑백 요리사가 다른 성향의 심사위원이지만 공정하게 판단하도록 설정한거 같다. 후회없는 결정을 했다."며 기억에 남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말을 했다.
만약 시즌2가 진행되서 출연제안을 받게 되면 출연하겠냐는 질문에 안성재 셰프는 "1편 할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며 만약 출연한다면 상위권에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리계 선후배들이 많았던 안성재 셰프는 "떨어질걸 감안하고 서바이벌에 출연한 것일 것. 그런 분들에게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은 가장 냉정하게 심사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라며 이야기했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9월 17일 화요일에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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