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72회에서는 KBS 아나운서실 스포츠팀장 엄지인이 전 아나운서 동료 김보민, 박은영과 만나 옛날 이야기를 했다.
엄지인은 한 식당에서 17년 지기 절친이자 선배인 김보민과 동기 박은영을 만났다. 이들은 "이 식당이 합평회 끝나고 늘 오던 곳. 도마 위에서 난도질 당하고 와서 먹던 곳"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보민은 "제대로 먹은 기억이 없다. 울고, 지적 당하고. 근데 난 그 지적이 외모나 이런 것들이면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은영은 "너는 코가 왜 그렇게 생겼니?, 넌 아침 방송은 못 하겠다. 졸린 눈이라"라며 당시에 들었던 외모 평가를 공개했다.
반면 엄지인은 요즘 아나운서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근데 요새 애들은 되게 웃긴 게, 언니 아침 방송 하고 화장 지우고 다녔냐. 항상 마스카라 하고 다녔지 않냐. 다른 것도 아니고 여자 막내가 화장하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방송 후 화장을 지우는 후배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김종현 아나운서를 비롯, 인사도 안 하는 후배나 출장을 못 가겠다는 후배도 있다는 말을 했다.
언제 캐스팅을 받을지 모르니 화장을 꼭 하고 있었다는 박은영은 "세수를 한다고"라며 깜짝 놀라는 반면 김숙과 전현무는 "요즘은 화장을 안하고 다니는 추세다, 피부 보호해야 한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대변하기도 했다.
김보민과 박은영, 엄지인은 52시간 근무 시키는 요즘이 세상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하며 "예전에는 앞머리 내리고 뉴스하면 전화가 왔었다. 긴 머리로 뉴스를 못했다. 나는 연락도 받았다. 왼쪽과 오른쪽 머리가 달라 거슬린다고. 그래서 가발 쓰고 한 적도 있다. 볼터치 하라고 전화도 왔었다"라며 시청자들의 사소한 것들로도 전화를 해 와 스타일조차 마음대로 할수 없었음을 토로했다.
엄지인은 살이 쪄서 업무 배제를 당했다는 고백도 했다. 박은영은 "동기 여자들을 예능국 국장님이 불렀는데 엄지인은 안 부르고 저랑 박지연만 데리고 갔다. 그때 엄지인은 5시 뉴스를 할 때고 창원에서 세 끼 다 중식을 먹고 우리 둘 다 돼지처럼 살이 올랐었다. 그때 당시 '엄지인은 왜 이렇게 살이 쪘어"'라며 엄지인을 안 불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보민은 "그래서 배제된 거냐"며 놀라워 했는데 박은영은 "거기에 충격받고 그때부터 살을 빼기 시작하는데 김종국 오빠만큼 운동을 하더니 그 후 여자 아나운서 최초ㅗ 9시 스포츠 뉴스 앵커가 됐다"며 엄지인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엄지인의 살 빼기 전과 후의 사진이 공개됐고 김숙은 "살 빠지면서 눈 코 입이 달라졌다."며 놀라워 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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