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트로트가수 정동원이 등장했다.
정동원은 무당의 저주에 얽힌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고 1때 할머니 집에서 살다가 일어난 일은 전해왔다.
할머니는 교회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연을 맺은 재소자를 자기 집에서 살게 해줬다. 조건은 ‘매주 교회에 나갈 것’과 ‘일자리를 구할 것’이었다.
출소자들은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직장을 구하고 결혼하는 등 좋은 일을 만들었다. 그런데 세 번째 아저씨는 사연자가 처음 보는 순간부터 어딘가 섬뜩한 인상이었다. 심지어 세 번 째 아저씨는 교회에 안 나가고 일도 안 구했다.
그즈음 할머니는 어떤 여자가 집에 들어와 뭘 찾던 꿈이 생생했다며 불안해했다. 사연자 역시 어느날 할머니가 말한 여자를 보게 됐다. 부엌에서 뭔가 마구 먹던 여자는 세 번 째 아저씨의 방으로 들어갔다.
숨어서 보던 사연자는 주머니 속 휴대폰이 울리는 바람에 들켰다. 세 번 째 아저씨가 “너부터 죽여줄까“라며 칼을 들고 오자 사연자는 미친듯이 뛰었다.
장을 보고 돌아오던 어머니와 할머니는 사연자를 보고 얼른 집에 돌아왔다. 할머니는 세 번 째 아저씨가 방에서 굿 같은 걸 하고 있는 모습에 “어디 감히 내 집에서 잡신을 모셔!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며 격분했다.
이틀 뒤 그는 집을 나갔지만, 이후에도 할머니는 계속 귀신을 보셨다. 그러다 어느날 할머니는 계단에서 떨어져서 뇌진탕에 허리까지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집에 혼자 있던 사연자는 할머니가 불러서 가다가 문득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 번 째 아저씨, 알고보니 박수인 그가 뭔가 한 것 같았다.
결국 어머니가 무당을 불러왔는데, 그는 거실 중앙을 보고 “냄새 고약하다”라고 말했다. 거실의 카페트를 걷었더니 새빨간 피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부적이 나왔다.
무당은 “그 박수가 아귀를 붙여놓고 갔어. 이 집 줄초상 치를 뻔 했어!”라고 말했다. 부적을 없앤 이후 할머니는 건강해졌고 집안 식구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MC들은 정동원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김구라는 “33개에서 38개”, 김호영은 “30개 초반”이라고 촛불을 예상했다.
정동원은 “완불 예상한다”라고 해 패기를 보였다. 김구라는 “뭘 모르네”라며 웃었지만 정동원은 완불에서 1개 부족한 43개의 촛불로 우승을 차지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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