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을 연기했다는 김희애는 "번역가고 지적인 여자. 아픈 시어머님을 간병하며 모시고 사는 슈퍼우먼이다. 아이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보고 난 뒤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며 '연경'을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은 "김희애의 예쁜 모습이 계속 나오지만 그 가운데 귀여운 모습, 무서운 모습도 볼 수 있다."라며 김희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희애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성실한 배우더라. 그런 성실함이 이들이 롱런할 수 있게 한 거 같더라. 작업하면서 배우병 하나 없는 이 분들 사이에서 최고의 퍼즐 중 하나로 작품을 망가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칭찬했다.
김희애는 "장동건과 부부를 연기, 내가 좀 더 나이 들어 보이는데 극중에서도 연상이다. 오래전부터 봐와서 청춘이라고 느껴왔는데 작품하면서 리더로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여줘서 좋게 발전해 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멋있었다."라며 같이 호흡을 맞춘 장동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진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김희애는 "첫 대본리딩 때는 보통 한번 읽고 서로 인사하는 날인데 이번에는 한 줄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더라. 멘붕이었다. 한 줄을, 한 단어를 의미없이 보내는 게 없는 분이시더라. 리딩할 때 이 영화는 밥 세 번 먹으면 끝나는 영화네 라고 생각했는데 한 대사, 한 장면을 다 캐치하고 지나가셨기 때문에 의미 없는 게 없는 장면"이라며 디테일한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경구와의 여러 차례 호흡에 대해 김희애는 "지금까지 설경구와 판타지적인 연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굉장히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임을 알렸다.
김희애는 "이 작품을 하면서 진짜 찐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많은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다는 말을 듣고 영화를 인정받은 거 같아 너무 감사하고 이런 영화를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설렌다"며 영화를 홍보했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 '보통의 가족'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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