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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남편, '도대회 1등' 아들에 펀치→폭언 "운동 안 할 거면 집 나가"

기사입력2024-09-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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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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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당근 vs 채찍, 챔피언들의 마지막 승부 - 스파링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스파링 부부' 아내 유희정 씨는 "남편의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반했다"고 하며 사귀기 전에 신용카드를 건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결혼 16년 차인 지금은 자녀를 키우는 가치관이 달라 많이 싸우고 있다고.


체육관을 운영 중인 남편 배영길 씨는 "체육관 관원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괴롭히면 내가 해결하려고 하고, 새벽에도 달려간다"고 책임감 강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런 남편이 두 아들에겐 엄격했다. 아이들을 데리러 간 남편은 두 아들이 차에 탑승하자 "아빠 체육관 가서 운동 좀 하자. 너희 운동 좀 해야 한다. 휴대전화 보지 말고"라고 통보한다. 아이들이 운동 도구를 챙기지 않았다고 하자 남편은 인상을 찌푸리며 화가 난 듯한 모습을 보인다.

큰 아들은 학생 선수권 3등, 도대회 1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그거 말고는 없다. 전국 대회를 우승해야죠"라고 하며 "맨날 빈둥빈둥 놀다가 나중에 하면 된다, 중학교 올라가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늦는 거다"고 불만을 표한다.

체육관에 도착한 남편은 아들에게 섀도복싱을 시키며 "야 움직여. 거울만 보지 말고 움직이라고"라고 명령하는 가 하면 미트 훈련 도중 아들이 타이밍을 놓치자 안경을 쓴 아들의 얼굴에 펀치를 날려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느리면) 벌써 맞았다"라고 하며 다시 한번 펀치를 날린 남편은 "XX야 못된 것만 배워서. 진짜 까불지 마라"고 하며 폭언을 쏟아낸다.

결국 눈물이 터진 아들에 남편은 "하기 싫으면 울지 말고. 쳐 울지 말고"라고 소리치고, 아들은 "아빠는 좀 못 하면 바로 뭐라 하고 엄마는 괜찮다고 한다. 처음엔 칭찬 많이 듣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재미가 살짝 없다. 그런데 그런 걸 말하면 아빠는 바로 운동하지 말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전학 갔었는데 운동 안 하겠다고 했더니 집을 나가라고 하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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