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항소)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영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을 위해 지방에 머물며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라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영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문자 등을 보냈으나 이를 무시한 태도에 화가 나 고소를 결심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상당 부분 설득력 있다"고 덧붙였다.
오영수는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피해자 주거지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지만, 추행 사실은 줄곧 부인해 왔다.
해당 사건으로 오영수는 KBS 출연 정지를 받기도 했다. KBS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나 일반인에 대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통해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KBS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오영수의 출연을 정지시켰다.
한편, 오영수는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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