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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없숲' 이정은 "'경찰이 뭐 하는 거냐'고…반응 다 봤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4-08-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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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와 관련된 반응을 모조리 찾아봤다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정은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극본 손호영·연출 모완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정은은 극 중 윤보민 역을 맡았다.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들며 사건을 일종의 놀이처럼 생각하고 해결하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 파출소장이다. 별명은 '술래'다. 본능적으로 범인을 잘 찾아내기 때문.


먼저 이날 이정은은 "이 작품은 '모완일 감독이니까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굳이 안 보여줘도 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사실 대본을 읽었을 때 시청자분들이 구상준(윤계상) 가족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호불호가 갈리겠다 생각했는데 내가 예상한 반응들이 나온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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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준은 2001년도에 모텔을 운영하는 인물로, 전영하(김윤석)는 2023년 펜션을 운영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되는데, 이정은은 이 장면과 관련해 "나는 개인적으로 두 가족의 이야기가 어떤 시점에서 만나게 되는 게 재밌더라"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짚었다.

이정은은 "윤보민 역할로 총을 많이 쐈다. 서울 명동, 경기도 일대를 찾아가서 연습을 했다. 대본에 '명사수'라는 표현이 있기도 했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총을 가지고 한 드라마는 많이 없다. 나 스스로도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극 중 공포탄과 실탄을 두 개 쏴야 했는데, 전문가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예전보다는 잘 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보민은 사건만 바라보는 인물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꾸미는 일은 절대 없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면 티셔츠 한 장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모완일 감독님이 땀에 젖은 면 티셔츠를 입는 걸 정말 좋아하셨다"라며 "제가 생각해도 보민이는 거추장스럽지 않은 복장을 하고 있고, 자기 얼굴 신경 쓸 시간에 다른 걸 하고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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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민은 5회 중반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않는다. 이정은은 "분량이 적고 대사도 거의 없어서 어려웠다"라며 "사실 연기에 대한 평을 다 읽어봤다. 무서워서 반응 읽는 걸 두려워하다가 최근에는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들어가서 찾아 읽는다. 댓글에 '이 여자는 뭐 하는 것 없이 끝난다', '경찰이 뭐 하는 거냐', '이 여자가 하는 게 뭐냐'라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윤보민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하윤경에 대해서는 "연기자로서 눈이 매력적이더라. 그 눈이 변질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많은 일을 겪었을 것 같았다. 그걸 잘 이어 받아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또 댓글에 '이 역변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여러 가지 풍파를 많이 겪지 않았을까 싶다"고 호탕하게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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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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