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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친형' 양재진, 힐링 캠프 떠났다

기사입력2024-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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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이야기로 가득 찬 '힐링 캠프'를 떠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양재진은 지난 27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어느 공기 좋은 캠핑장에서 다양한 인생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힐링 캠프'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영상에서는 '재진씨네21' 제작진과 함께한 캠핑장을 찾은 양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양재진이 인생 영화로 꼽은 작품 중 하나인 '미스트'에 대해 물었고, 양재진은 "가장 반전이 센 영화이자 생각할 거리를 제일 많이 던져준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스트'에 대해 "마트 안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반적인 내용"이라고 정리한 양재진은 "그 안에는 광신도들과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영화 속 다양한 유형의 빌런들에 대해 분석했다. 또 "휴머니즘을 상실하는 영화이자 인간 군상이 싫어지는 영화"라는 솔직한 평가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재진은 또 다른 인생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재진은 "극 중 귀도(로베르토 베니니 분)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독일군에게 끌려가면서도 우스꽝스럽게 행동하는 모습, 살아남은 아들이 아우슈비츠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하는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가 인생 영화에 가깝고, 좋은 이야깃거리가 많은 건 '미스트'"라고 명확하게 정의했다.

제작진이 인생 영화로 꼽은 '미 비포 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영화 속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 분)의 상황에 대해 양재진은 "조금 다른 케이스지만, 조현병 환자들 중에서도 발병 이전에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았던 사람들의 자살률이 높다"라며 "윌이 180도 바뀐 인생에 안락사를 하고 싶다고 한 이유도 비슷할 것"이라고 전문의의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했다.

또 다른 제작진은 '서유기2 - 선리기연'을 인생 영화로 꼽았다. 이에 "명작이다. 주성치의 모든 감성이 폭발한 영화"라며 격하게 공감한 양재진은 "영화 '핸섬가이즈'도 꼭 봐야 한다. B급이 B급처럼 보이려면 A급의 연기력이 필요한데, 정말 연기를 잘한다"라는 명언과 함께 '핸섬가이즈'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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