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자우림 김윤아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김윤아가 4월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소개해달라"라고 요청했고, 김윤아는 "앨범 처음 기획할 때 대중음악에 젊은 10대, 20대를 위한 음악이 굉장히 많은데, 조금 더 농익은 사랑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지 않냐"라며 "나는 조금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관능소설'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랑 노래가 가장 힘들다고 했는데 어떻게 작업했냐"라는 물음에 김윤아는 "사실 이 조금 농익은 사랑 이야기 만들자고 했던 아이디어 제일 밑에는 내가 러브 스토리를 잘 못 만든다. 명곡 중 잘 모르겠다. 소화하기도 힘들고"라며 "이걸 나에게 주는 과제로 한 계단을 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랑 노래랑 좀 더 친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10곡 수록돼있는데 모두 다 각각 다른 상황 속 사랑 이야기로 채웠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남편 김형규와 사랑은"이라고 언급하자, 김윤아는 "없다. 꼭 들어봐라"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랑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지독한 사랑 영화를 봤다는 김윤아는 "내가 두뇌만 있는 스타일이다. 마음이 돌아가는 게 느리다"라며 "완전 T다. MBTI는 INTJ다. 솔직히 말하면 누구를 영원히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뮤지는 "나도 주변에 가사 쓰는 분들이 많은데 잘 쓰고 못쓰고의 접근은 아니고 속 좁은 분들이 가사를 빨리 쓴다"라며 "상처 잘 받고 이런 분들이 잘 쓰고, 의미를 정리하는데 오래 걸리는 분들이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난 5분 만에 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아는 "그래서 내가 잘 못하는 걸 보완하려고 굉장한 러브 스토리들로 된 영화를 2주 동안 반복해서 20개 정도 본다. 주입식 교육이다"라며 "영화 '안나 카레니나', '데미지' 추천한다"라고 언급하자, 김태균은 "'데미지' 지독하다. 지독한 거 보셨다"라며 공감했다.
영화에 대해 김윤아는 "가장 버릴 수 없는 어떤 것을 버리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아니냐. 그런 영화들 보면서 나를 세뇌했더니, 내가 주로 새벽에 작업하는데 작업실에 앉으니 가사가 막 나오더라. 세뇌하니 나도 되더라"라며 "나도 러브스토리가 나오더라. 현실 사랑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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