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을 두고 "내가 찜했던 남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10년 동안 연락이 없어서 뭐 때문에 그런가 했었다"고 농담했다.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에 대해 "친구였다. 패션 좋아하고 장발에 멋쟁이었다. 어느 날 이승연한테 전화가 와서 친구 데려간 죄밖에 없다"고 돌이켰다.
이승연은 "여덟 명 정도 있었다. 처음에는 남편이 안 보였다. 몸과 마음이 힘들던 때였다. 알고 보니 남편도 힘들었던 때였다더라. 패션 때문에. 예쁜 청바지를 입고 있더라. 청바지 어디 거냐고 뒤 보여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홍석천은 "자기 엉덩이가 예쁜 걸 아는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내가 그때 청바지를 만들고 싶었었다. 그래서 뭘 물어보려고 사심없이 연락처 가져가고, 추석 때 안부 문자를 했다. 그때 내가 토니 블랙스톤의 노래에 꽂혔다. 컴맹이라서 컬러링을 만들지 못 하겠더라. 혹시 컬러링 만들 줄 아냐고 물었다. 하루가 있다가 띠링 날아오더라. 내가 전화해서 이게 날 너무 행복하게 해줬다고 그 말을 했다. 나중에 보니까 자기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줬단 사실이 샘물처럼, 내가 뭐라고, 밥 한번 먹어요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클럽에 날 데려갔다. 날 앉혀 놓고 4시간을 춤을 추더라. 나중에 듣고 보니까 자기가 외국으로 가야 하고 사랑을 시작할 여유도 부족하고 게다가 내가 연예인이니까 뻔할 거라고 생각한 거다. 그런데 내가 보기보다 띨빵(?)한가 봐. 꼿꼿이 앉아서 기다린 거다. 이 사람이 얘 뭐지 싶었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이 사람도 마음을 열고 사랑이 싹 터서 프러포즈도 없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결혼한 거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누나가 한참 후에 알려줘서 배신감 느꼈다.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랑 연인이 된 게.. 누나가 아깝더라. 연상의 남자가 누나를 지켜줬으면 했다. 둘이 진지하게 사귄다고 니까. 둘이 멈추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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