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한국이 싫어서'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컬투쇼' 19년째 진행인데 다들 첫 출연이다. 고아성은 데뷔 25년 차인데 어떻게 처음이냐. 대놓고 피했냐"라고 묻자, 고아성은 "나는 계속 기다렸다"라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라디오는 처음이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고아성은 "김우겸 배우가 라디오가 처음이라더라. 얼마나 행운이냐. 난 25년을 기다렸는데"라며 농담을 건네자, 김태균은 "10년은 좀 이르다 이거지. 빨리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왜 싫은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하자, 고아성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 여자 계나가 직장생활을 하던 도중 한국 사회에 피로를 느끼고 가족과 남자 친구를 뒤로하고 뉴질랜드로 떠나는 내용이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생기는 일들이다"라고 소개했다.
주종혁은 "뉴질랜드에서 나를 만난다"라고 말했고, 김우겸은 "나는 한국 남자 친구이다. 8년 정도 사귄 연인인데 나를 떠나고 뉴질랜드랜드고 간다"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영화 재밌겠다 하는 포인트가 있냐"라고 물었고, 김우겸은 "고아성과 주종혁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주인공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서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따뜻한 영화냐는 질문에 고아성은 "휴머니즘 같다. 개인적으로 촬영하면서 내가 연기를 했지만 개인적인 삶도 열심히 살고 싶다는 삶의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민 추천 영화냐"라는 청취자 댓글에 고아성은 "이민 추천 영화라기보다 물론 제목이 '한국이 싫어서'지만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이런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혹시 영화에서 누가 죽냐"라는 날카로운 청취자 댓글에 고아성은 "누가 죽는다. 동명의 소설 원작이 있다. 줄거리를 말하는 게 스포가 아닌 것 같아서 말한다"라고 밝혔다.
또 "유관순 열사가 한국이 싫다고 해서 더 궁금하다"라는 청취자 댓글이 왔고, 김태균은 "고아성이 영화 '항거'에서 연기를 해서 이런 댓글이 왔다"라며 웃었다. 이에 고아성은 "내가 '항거'라는 영화에서 유관순 열사를 연기하고 영화 끝나고 '한국이 싫어서' 대본이 들어왔다"라며 "좀 전까지 '대한민국 만세!' 했는데 '이제 한국을 싫어해야 하는구나' 했다. 내 인생 이상하다고 생각 했다"라며 웃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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