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방송된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4회에서 ‘읽고 쓰는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봤다.
손석희는 “15초 영상이 판치는 시대에 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며 작사가 김이나를 초대했다. 손석희는 “인연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더라”라며 김이나와의 인연을 얘기했다.
김이나는 “물증은 없는데 20여 년 전 MBC방송국 갔을 때 봤다”라고 말했다. “백분토론 진행하실 때인데 대기실 문이 열린 틈으로 친구가 ‘팬이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얘기했다.
김이나는 “‘사진 찍어달라’라는 요청에 ‘그래요? 내가 팬이 있나’라며 나오셨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었다는 김이나 말에 손석희도 크게 웃었다.
김이나는 “숏폼은 어지러워서 못보고 영상물은 엄청나게 본다. 유튜브 등”이라고 말했다. 독서량이 줄었냐 라는 질문에 김이나는 “예전엔 책을 워낙 많이 읽었다. 그때는 즐길 거리가 주로 독서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책 한 권 읽고 쓸 때와 아닐 때의 가사 퀄리티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책을 읽을 때는 인물이 있는 공간 등에 대해 상상한다. 영상은 상상을 제한한다”라고 말했다.
손석희가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로 11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석희 전 JTBC 사장(현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 그가 맡은 특집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모두 5회에 걸쳐 방송된다.
각각의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하다. 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은 7월 13일 첫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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