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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행복의 나라' M자 머리 후회? 작품에 필요하면 다 할 것"(철파엠)

기사입력2024-08-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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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이 '행복의 나라' 비하인드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행복의 나라' 배우 유재명이 출연했다.

날 DJ 김영철은 "제목이 '행복의 나라' 어떤 영화냐"라고 물었고, 유재명은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라는 군인과 그의 변호를 맡으면서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역할이냐는 물음에 유재명은 "나는 실존 인물인 전두환을 모티브 했고, 그때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극 중에선 합동수사단장인 '전상두'라는 인물이고 신군부 세력이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재판을 주도하고 합법적이지 않는 그 시대의 정치 세력을 상징하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은 "전상두 캐릭터를 위해 M자 머리 실제 헤어라인을 밀었다고 들었다. 뒤늦게 후회를 했냐. 아니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만족했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유재명은 "배우들마다 성향이 다를 텐데 나는 내 몸에 무슨 일을 하는 걸 어려워하진 않는다. 작품에 필요하다면 다 한다"라며 "머리를 뽑은 건 아니라 면도한 거다. 라인을 잘 만들어서 분장팀하고 3cm 면도하고 스킨을 입혀서 자연스럽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캐릭터 위해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냐는 질문에 유재명은 "실존 인물인 경우 영상이라던지 자료조사를 하는 편이고 만들어진 인물은 상상을 많이 한다. 겉으로는 계속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느낌이 스쳐나갈 때가 있다. 그걸 캐치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이번 '전상도' 역을 하는데 캐치하면서 힘들었던 점 뭐냐"라고 물었고, 유재명은 "일단 실존인물이고 베일 속에 가려져있는,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검은 아우라를 풍겨야 하는데 대사라던지 씬이 많다면 많이 표현할 텐데 절제되어 있는 씬들이 많다. 막연했었다. 표정, 자세, 각도를 찾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전상도' 특징에 대해 유재명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뜨겁고 차가운 모습. 이중적인 모습들. 겉으론 예의 바른 모습. 가슴속에선 반항을 품는 모습들"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철은 "본인이 (연기)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냐"라고 묻자, 유재명은 "부끄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10점 중 8점 정도 주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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