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수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극본·연출 박훈정)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조윤수는 극 중 킬러이자 금고 기술자 채자경 역을 맡았다. 목부터 손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문신을 지니고 있고, 어린 나이의 여성임에도 굉장한 살인 병기급 전투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채자경은 아버지가 사망한 후 연모용(무진성)으로부터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탈취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샘플을 향해 곳곳에서 몰려드는 세력들에 맞서 광기의 폭주를 시작한다.
첫 주연작 '폭군'을 선보인 조윤수는 이날 선배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잠깐 머뭇하더니 눈물을 보였다. 수십 초간 감정을 가다듬고, "눈물을 난 이유는 선배들만 생각하면 이렇게 눈물이 난다. 나를 잘 챙겨주셨고 많이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선배님뿐만 아니라 연모용 역의 무진성 선배도 잘 챙겨주셨고, 감독님, 모든 스태프분들도 잘 챙겨주셨고 도와주셨다"라며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이분들에게 폐가 안 되려고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고 고백했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는 다른 스타일로 자신을 챙겨줬다고. 조윤수는 "세 분이 어떨 땐 아빠 같고 어떨 땐 선생님, 삼촌, 오빠 같았다. 우선 차승원 선배님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부딪혔다. 현장에서 차승원 선배는 너무 웃기더라.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다. 사실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 감정적으로 소모가 컸던 현장이었는데 선배만 보면 웃게 되더라. 힘이 많이 됐고, 내게 연기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삼촌 같다가도 선생님 같더라"고 전했다.
김강우는 아빠 같았다고. 그는 "강우 선배님은 나랑 붙는 신이 많지 않았는데 나한테 따로 '자경아 잠깐 와 봐'라고 하셔서 갔더니 '힘들지 않니. 촬영은 어떻니. 다치면 안 된다. 안 다치는 게 중요해. 의욕이 앞서는 건 알지만 배우가 요령 피울 줄 알아야 한다'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홍보 일정을 돌 때도 아빠처럼 잘 챙겨주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인터뷰 자리를 통해 전했다.
김선호는 어땠을까. 조윤수는 "그냥 스쳐갈 수 있는데 늘 항상 좋은 말씀과 응원의 한마디를 붙여주신다. 너무 감사하고 가장 편했다.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오빠 같다고 생각했다"며 "세 분 다 너무 다른 방식으로 챙겨주셔서 큰 힘이 됐다. '세 분들 아니었으면 과연 내가 자경이를 끝까지 잘 끌고 갈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총 4부작으로 제작된 '폭군'은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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