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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트롯챔피언'에 내린 '뮤트롯' 축복 [인터뷰M]

기사입력2024-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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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에게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뮤지컬 무대에 이어 트로트계까지 접수한 '뮤트롯 창시자'로서의 매력이 바로 그것.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은 여전히 꺼질 기미 없이 이글거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에녹은 iMBC연예와 MBC O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트롯챔피언' 녹화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도 "역시 무대가 좋구나"라는 생각으로 만족스럽게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무대가 체질인 가수의 자신감 넘치는 답변이었다. 에녹은 "다른 걸 다 떠나서, 보시는 분들께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멋있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살아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녹에게 '트롯챔피언'은 가수로서 욕심을 내게 하는 무대다. "일단 편안하다. 그리고 더 욕심내서 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다. 또 굉장히 디테일하다. 그게 큰 강점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관객들과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트롯챔피언'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에녹은 "소극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팬들과 스파크가 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에녹은 어느 무대에서든 자신을 늘 사랑해주는 팬덤 '화기에에'를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내가 힘들 때도 날 받쳐주시지만, 혹시라도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지 못할 것 같을 때도 굉장히 여러 가지 조언들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가족 같은 느낌이 굉장히 든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어떻게 이렇게 정말 이름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햇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에녹은 뮤지컬계에서 이미 잔뼈가 굵은 배우다. 지난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뒤 '모차르트!', '캣츠', '레베카', '안나, 차이코프스키', '사의 찬미' 등 무대에 섰다. 흔치 않은 경력 덕분에 '뮤트롯 창시자'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에녹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경험을 트로트 무대에 녹여내,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 것이 팬들을 매료시킨 비결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짐작했다.


그가 빠진 트로트의 매력은 '공감'이다. "많은 분들께서 지금 본인의 삶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하시더라. 그런 의미에서 트로트는 삶과 가장 밀접한 음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지난 2022년 호기롭게 도전한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TOP7에 오르며 트로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그다.

에녹은 "부모님께 '좋은 선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트로트 무대를 하는 나 자신에게도 '굉장히 새로운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것 외에 큰 욕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주변의 반대도 많았다고. 그럼에도 에녹은 "내가 TV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에는 오히려 '잘했다'고 말해주시더라. 어떤 분들께선 배우의 역할로서 봐주시기도 한다. '에녹이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에 매력을 찾으시는 분도 계신다"고 웃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TOP7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에 더없이 감사함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주어진 무대에 부끄럽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무대들이었다. "나도 오랫동안 무대를 서왔지만, 그간 했던 무대와는 다른 장르와 스타일의 무대고 공부도 많이 해야했지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뮤지컬과 트로트, 그 다음에 이어질 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에녹은 "아직도 배워야 될 것들이 산더미"라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들을 좋아한다. 나이가 이렇게 들어도 호기심이 여전히 크다.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들도 정말 많지만, 이것부터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며 트로트에 대한 열정이 아직 뜨겁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9월 21일에는 '불타는 트롯맨' TOP7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완전체의 대미를 자식할 엔딩 콘서트도 열린다. 에녹은 "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밀려오는 감정들을 잘 컨트롤해야할텐데' 우려와 걱정이 있다"면서도 "오신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에녹은 '어떤 배우이자 가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어느 상황에서든 딱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도 내가 찾아 듣는 음악을 살펴보면, 내 감정과 딱 맞닿아 있는 음악들을 찾게 되더라. 그런 음악들을 보면 친구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런 음악을 하는 가수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에녹을 계속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매 무대 소중히 임하겠다. 앞으로도 힘들 때나 지칠 때나, 힘이 되는 노래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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