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TV는 슈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질주하는 모습을 CCTV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슈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넘어졌다. 곧이어 인근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슈가를 발견한 뒤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 도착한 경찰에 의해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슈가는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초기 입장문에서 "슈가가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로 공개된 여러 CCTV 자료로 인해 슈가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탔으며 "집 앞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는 해명이 거짓이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슈가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해 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경찰은 슈가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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