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빅토리' 조아람 "치어리딩 연습 하루에 8시간 이상 주 5일... 뼈를 갈았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4-08-10 11: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영화 '빅토리'에서 서울에서 전학 온 경력직 치어리딩 리더 '세현'을 연기한 조아람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빅토리'는 1999년을 배경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영화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작품이다. 조아람이 연기한 '세현'은 서울에서 오빠와 함께 거제로 이사온 전학생으로 전 학교에서도 치어리딩부 주장이었으나 얼떨결에 필선과 미나의 밀레니엄 걸스에 합류하며 다시 리더가 되어 팀을 이끄는 인물이다.

치어리딩부 주장을 연기한 조아람은 "정말 뼈를 갈았다"며 치어리딩 연습과 준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이야기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하루에 8~9시간씩 주 5일을 연습했다. 그게 끝이 아니라 개인 연습을 하고 영상을 찍으며 초단위로 모니터 하면서 손끝 발끝까지 디테일하게 점검을 했다. 격한 운동이어서 체력관리도 하느라 따로 러닝머신도 열심히 했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조아람의 눈빛에서는 자부심이 드러났다.

아이돌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조아람에게 치어리딩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하나의 스포츠였다. 힙합은 그루브가 있고 완급 조절에서 나오는 멋이 있는데 치어리딩은 계속 강강강강이다. 힘이 줄지 않고 팔과 다리를 계속 뻗고 뛰는 연속이다. 응원을 하는 춤이다 보니 많이 다르더라"며 치어리딩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그 어떤 사람보다 치어리딩을 잘해야 하는 인물로, 영화 속 조아람은 옆에 흐릿하게 보이는 장면에서 조차도 꼿꼿하게 뻗은 손끝과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동작들로 '역시 전문가는 다르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치어리딩이 처음인 다른 배역들에 비해 서울에서 치어리딩 주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이고 거제도에서 치어리딩을 가르쳐야 하는 캐릭터였다. 조아람은 "실제 치어리딩 선생님이 수업해 주실 때 어떻게 우리에게 알려주시는지도 유심히 봤다. 카운트는 어떻게 세는지, 맨 처음에 어떤 것부터 가르쳐주기 시작하시는지, 뭘 강조하시는지를 보고 캐치하기도 했고 영상자료도 많이 찾아보며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치어리딩을 배우는 과정조차도 자신의 연기를 위한 수업으로 받아들이며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 했음을 알렸다.

조아람은 영화 속 어떤 장면에서는 실제 자신의 어머니가 젊은 시절 입었던 옷을 입고 등장해 1999년대의 감성을 느껴보려고 했음도 알렸다. "세기말 감성이 배경인 영화다. 영화 속 제 나이가 엄마의 젊은 시절 그맘때더라. 그래서 많이 물어봤다. 그리고 엄마가 당시에 입었던 옸고 내가 입으면서 연기하니까 묘한 느낌이 들더라. 몽타주에 등장하는 장면 중 트레이닝 셋업을 입은 장면이 있는데 그 옷이 엄마가 1999년에 입으셨던 옷이다"라며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 시대 분위기와 무드를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이야기했다.

1990년대의 음악, 헤어스타일, 패션 스타일, 그 당시의 소품이 많이 보였던 작품이며 함께 '밀레니엄 걸즈'를 연기한 배우들끼리도 약간의 나이차이가 있어 살짝 세대차이를 느꼈을 법 한데 조아람은 "전혀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90년대의 음악은 저도 많이 즐겨 듣는 곡들이고 익숙해서 낯설지 않았다."며 시대극 배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조아람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속 '밀레니엄 걸즈'는 치어리딩을 통해 축구팀뿐 아니라 거제도 마을 곳곳의 다양한 주민들에게 응원을 해줬다. 그런 모습을 보는 관객들조차도 '밀레니엄 걸즈'를 통해 힘을 받게 된다. 조아람은 "제가 연기한 세현도 티는 안내지만 외로운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오빠의 그늘에 가려서 전학도 자주 다니며 친구도 없고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잘 몰랐던 친구였을 것. 거제도에 와서도 어차피 또 전학 갈거라 생각해 물과 기름처럼 지낼 뻔했는데 '필선'(이혜리 분) 때문에 치어리딩 팀을 이끌며 거제도에서 따뜻한 응원을 주고받게 된다."며 캐릭터로서 극 중에서 어떤 응원을 받았는지를 이야기했다.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마인드마크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