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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환자 사망' 양재웅 정신병원, 인권위 현장 조사 받는다

기사입력2024-08-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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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의 정신병원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현장 조사에 나선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인권위 관계자는 지난 7일 한겨레에 "해당 병원에 대한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됐다"며 "피해자의 각종 진료기록과 CCTV 등을 확보한 상태로 8월 중 현장조사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10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재웅의 부천W진병원에 입원했으나 17일 만인 5월 27일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

공개된 CCTV를 보면 A씨는 환복을 거부하며 한동안 의료진과 실랑이를 벌이다 오후 3시 55분께 약물을 삼켰다. A씨는 약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몸을 주체 못 하는데 병원은 오히려 '역가'가 높은 주사제를 사용했다고 한다. 병원은 A씨에게 페리돌정 5㎎, 아티반정 1㎎, 리스펠돈정 2㎎, 쿠아틴정 100㎎, 쿠에틴서방정 200㎎을 건넸다.


결국 A씨는 격리실에 갇힌 채 복통을 호소, 문을 두드렸으나 병원 측은 A씨의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두 시간 동안 묶어 놓았다. A씨는 숨을 헐떡이고 코피까지 흘리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부랴부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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