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은 "영화적 가공의 인물을 연기했다. 재판 속 많은 이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제가 중점 둔 부분은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정인후를 통해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시퀀스를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저도 사람이다보니 연기하다가 감정이 치밀어 올랐는데 인후의 감정선이 잘 보일 수 있게 감정 표현에 대해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조정석은 "현장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는 행복의 나라였다. 주변 분들에게 계속 그렇게 이야기 할 정도. 유재명 선배와의 골프장 장면에서 저는 너무 추웠고 유재명 선배는 안 추워 보이더라. 그 장면을 며칠 찍었는데 며칠 동안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조정석은 "법정 싸움에 그 누구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기고 지고가 중요했던 정인후에게 불리해지는 재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었다 생각했다."며 골프장에서의 씬을 설명했다.
그러며 "시나리오 보면서 저 같아도 그럴 수 있겠다. 더하면 더 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할 때는 박태주를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연기했다. 변호사 정인후가 아닌 인간 정인후의 모습으로 대사를 토해내고 싶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울분을 토해내보고 싶은 장면이었다."라며 해당 씬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역할로 따지면 저와 이선균이 한편이다. 현장에서는 삼 형제처럼 너무 즐겁게 지냈다. 이선균 배우는 너무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때 만큼은 뜨거운 형이었다. 연기가 끝나면 누구보다 따뜻했던 형이다. 이 영화를 함께 하게 되서 너무 너무 좋고 행복하다."라며 영화의 의미와 이선균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은 "유재명 형님이 너무 연기를 잘해주셔서 작품에서 마주칠 때 마다 저절로 화가 치밀어 올라서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며 유재명의 연기를 칭찬했다.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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