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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사격 김예지 선수 얼굴에서 전도연을 발견해준 네티즌에게 감사" [인터뷰M]

기사입력2024-08-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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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볼버'로 모든 것을 잃고 먼지 같은 존재가 된 이후 앞뒤 재지 않고 더러운 것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여자 하수영으로 돌아온 배우 전도연을 만났다. 전도연은 '무뢰한'으로 호흡을 맞춘 오승욱과 9년만의 신작 '리볼버'로 다시 한번 작업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을 '한예종 전도연'이었다고 언급한 임지연 덕에 배우 전도연의 이름이 영화계에서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게 했었다. 이런 언급에 대해 전도연은 "임지연이 말을 되게 솔직하게 잘하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농담을 하며 "촬영하면서는 전혀 못 들었는데 그날 그 자리에서 처음 들은 말이다. '독립영화계의 전도연' 같이 어디의 전도연이라는 말이 사실 너무 많다.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런 배우가 되어 있더라. 그게 마냥 기쁘지도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책임감이나 부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라며 그런 말을 들을 때 어떤 기분인지를 이야기했다.

자연스럽게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도연은 "저도 머무르지 않고 계속 정진하고 작품을 하고 있다. 늘 나아지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누군가 저를 대치하는 친구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어제의 자신을 뛰어넘기 위한 오늘의 노력을 쉬지 않고 있음을 알렸다.

전도연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저를 어려운 배우로 생각해 왔다. 저는 그런 틀을 깨고 싶은데 작품적으로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 '일타강사 스캔들'을 통해 대중이 저에 대해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리볼버'도 대본만 보면 어둡고 무거운 영화였지만 막상 완성된 영화는 여러 장르가 들어가 있고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웃기기도 하더라.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영화의 장르였다."며 다양한 모습, 다양한 장르로 더 쉽고 편하게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배우로의 욕심을 이제 조금씩 이뤄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아마도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생겼던 대중이나 업계의 선입견 때문에 배우로서는 좀 더 쉬운 역할의 기회가 없었으리라. 전도연은 "전에는 그 수식어에서 벗어나면 내가 다른 배우가 되지 않을까, 나를 더 쉽게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또 다른 저의 모습이더라. 오랜 시간 동안 받아들이는 시간을 보내왔다.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어떤 배우로 어떤 작품을 선택하는지를 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 "라며 지금은 조금 심적으로 자유로워진 상태임을 고백했다.

깊은 심연을 끄집어내는 절절한 연기를 잘하는 세계적인 배우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도연은 최근 '길복순' '리볼버'로 액션도 잘하는 배우, '일타강사 스캔들'로 아직까지 로맨스도 가능한 배우로 그의 스펙트럼을 더 넓혀가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선보인 사격의 김예지 선수의 인터뷰 영상에 네티즌들은 "전도연의 얼굴이 보인다"라며 대중적인 친근함을 표시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도연은 김예지 선수의 인터뷰 짤을 봤다고 하며 "너무 감사한 일이다. 제가 아무리 다른 모습,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도 시선이 가려 있으면 다양성을 가질 수 없다. 최근에 작품을 연달아하고 여러 이미지가 보이면서 전도연에 대한 생각이나 시선이 넓어진 거라 생각한다. 다양하게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나 스스로는 할 수 없었던 일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나를 대입해 생각해 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라며 대중의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는 8월 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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